오전 6시 눈 뜨고 베란다 창을 열었다.
찬 공기가 스며들며 푸석푸석한 뇌를 식혀 주었다
그 시간 때 쯤이면
창 밖으로 일출을 볼 수 있어
자연스레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누군가에게 들키기라도 할까봐 힘차게 치솟는 태양
매일 똑같은 길을 다니기도 지겨울텐데
쉼 없이 돌고 돌고 돌고 있다.
옷걸이에 해를 걸 수 있을까?
너도 가끔은 쉬어야 할텐데,
하지만, 네가 쉬면 세상 모든 것들은
탈이 날거야.
그래도 가끔은 내가 좀 쉬어 느릿느릿 천천히 돌아다녔으면 좋겠구나.
옷걸이에 해를 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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