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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
내겐 인정많고 따뜻한 할머니가
엄마에겐 차가운 시어머니였단다.
항상 웃는 얼굴의 할머니가
엄마에겐 무서운 호랑이였단다.
좁혀지지 않는 거리 사이에
나란히 놓여있는 휴대용 가스렌지는
불 붙기만을 기다리고 있구나.
꼴찌, 사진에 낙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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