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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의 빅콘서트! 빡센 싸이, 팬서비스 또한 빡셌다

꼴P 2012. 10. 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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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로그 꼴찌닷컴의 생각하는 꼴찌입니다.

 

* 글에 앞서 본 포스팅에 게시된 이미지는 포털사이트 네이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 된 싸이 콘서트를 시청하면서 인용의 목적으로만 촬영된 이미지임을 밝히며 저작권은 콘서트 주최사에 있음을 명백히 밝힙니다.

 

싸이월드가 토종 SNS 로서의 자리매김을 위하여 변화를 꾀하는 듯 합니다. 그에 앞서 빅 이벤트를 마련했는데, 바로 싸이월드에서 싸이와 놀자!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건 싸이의 빅콘서트였습니다. 그런데 꼴찌가 눈여겨 본 사항은 콘서트 현장을 인터넷으로 실시간으로 중계했다는 점입니다.

 

 

 

미디어 패러다임의 변화,  그 안에 인터넷 생중계 있다!

 

싸이의 콘서트와 관련된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인터넷 생중계에 관한 글 짧게 정리합니다. 2년 전으로 기억합니다만, 유투브를 통해 락그룹 U2의 실황 중계를 감상한 적이 있습니다. 나라 밖에서 진행되는 콘서트 현장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감상한다는 사실이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가장 놀라웠던 사실은 끊김 현상이 전혀 없었다는 점이었죠.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실시간 인터넷 생중계가 확실히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위 이미지 중 첫 번째 이미지는 예전에 꼴찌가 직접 실시간 중계를 했던 카페 씨클라우드의 오픈 마이크 공연 장면입니다. 싸이의 콘서트가 실시간 중계가 되고 있을 때 합정역 근처에 있는 카페 씨클라우드에서는 독립 창작자들의 열린 무대 오픈마이크 공연이 실시간으로 생중계 되고 있었습니다.

 

다음 날, 10월 3일 오후 9시에는 시청광장에서 열린 하이서울페스티벌 개막식 축하 공연이 서울시청 인터넷 사이트 내에서 실시간 중계되고 있었습니다. 또한 10월 4일 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싸이 콘서트도 유투브 싸이 채널을 통해 실시간 방송된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원순씨의 라이브쇼 등 인터넷 생중계가 미디어로서 확실하게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실시간 중계에 관한 생각 정리는 다음 기회에 다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열정적인 무대를 더욱 빛낸 싸이의 어록!

 

 

 

싸이랑 놀자! 싸이의 빅콘서트를 통해 평소 몰랐던 싸이의 노래를 많이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연예인 이라는 노래를 마치고 난 싸이는 <끝>,<새>,<오늘 밤새> 라는 제목의 세 곡을 연이어 부르며 열정적인 무대를 연출했습니다.

 

열정적인 무대를 더욱 빛내며 관객들의 호응을 불사르게 한 것은 콘서트 중간 중간 싸이가 전한 주옥같은 말들인데요. 이를테면,

 

"12년 만에 전성기를 맞이한 가수, 12년 만에 남의 나라에서 신인가수가 된 가수 싸이입니다."

 

"행복해서 뛰는 게 아닙니다! 뛰어서 행복한 겁니다!"

 

"지치면 지는 겁니다. 미치면 이기는 겁니다"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무대에 섭니다. 이런 말씀 드리기가 웃기지만 사실입니다. 인기가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해요. 사실은, 11월 말 미국에서 새로운 싱글을 발매해야 합니다. 부담이 됩니다. 강남 스타일을 어떻게 이깁니까. 뮤직비디오를 또 만들어야 하잖아요. 어떻게 더 웃긴 뮤직비디오를 만듭니까..."

 

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이내 특유의 자신감을 과시했습니다.

 

" 계속 기대를 해주세요. 제가 감당해보겠습니다"  

 

 

 

 

빡센놈 싸이! 팬서비스 또한 빡셌다!

 

놈,놈,놈 시리즈가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 놈이라면 거기에 하나 추가요! 빡센놈. 월드스타 싸이에게 놈이란 표현이 예에 어긋날 수 있지만, 어쨌든 싸이는 빡센놈이었다. 귀국후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바로 당일 저녁 대학 축제와 지방 콘서트 등 강행군을 하면서도 그는 무대위에서 끄떡 없었습니다.

 

지난글에서도 인용했듯이 녹초가 된 싸이가 천하장사가 되는 순간은 바로 무대 위에서 노래 할 때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의 열정은 정말 빡셌습니다. 악을 쓰듯 뛰어!!! 라는 구호를 외치면, 교주에게 홀린 신도들 마냥 잠실 실내 체육관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하나같이 뛰고 있었습니다.

 

 

 

 

이날 콘서트는 싸이월드에서 새로운 서비스 런칭 기념으로 무료콘서트로 진행되었는데요. 공연 한 시간 반 정도가 지났을 때 싸이는 관객들에게

 

"무료 관객들은 유료 관객들보다 에너지가 덜하다면서 '강남스타일'도 들었겠다 이 시간 정도면 자리를 뜨는 게 맞는데 오늘 관객들의 에너지가 대단하다"

 

며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듯이 앵콜곡과 5곡 연속 메들리까지 열창을 하며 팬서비스를 했는데요. 개인적으로도 즐겨 부르는 '챔피언'곡이 이날 콘서트의 마지막 앵콜곡인 줄 알았습니다. 자리를 뜨는 관객들도 있었지만 관객 2/3 이상은 무대에서 흐르는 '강남스타일' 배경음악을 따라 노래를 합창했고, 

 

끝날 것 같았던 공연은 싸이의 재등장으로 인해 또 다시 불끈 달아 올랐습니다. 

 

 

 

 

"앞으로 해외에서 기회가 되고 여력이 된다면 단순히 재밌는 노래 부른 가수가 아닌 무대에서 정말 잘 노는 한국 가수라는 걸 보여주고 오고 싶어요"

 

콘서트에 대한 열정과 퍼포먼스에 대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모두 가수 김장훈에게 배웠다는 싸이는 끝까지 겸손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것도 모두 팬 덕이고, 빌보드 챠트보다 더 소중한 것이 오늘 무대를 찾아 준 관객이라고 했습니다.

 

마지막 곡으로 가수 최호섭씨의 <세월이 가면> 부를 땐 간주곡에서 손가락으로 입을 가리며 몇 만 관객을 조용히 시키더니, 가사 "잊지말고 기억해줘요" 부분을 무반주로 부르며 감동적인 엔딩을 장식하더군요.

 

2시간 넘는 공연 동안 싸이는 지친 기력을 볼 수 없었습니다. 진정 관객들에게 감사하는 것 같았고, 진정 무대를 즐길 줄 아는 날라리였습니다.

 

 

 

 

빌보드챠트 순위에 상관없이 서울시청광장에서 약속 지키겠다!!!  

 

싸이의 빌보드 챠트 순위가 10월 4일 자정을 지나 발표됐습니다. 안타깝게도 여전히 2위에 머물렀지만 디지털 송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고, 전문가들은 다음 주면 싸이의 1위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고 합니다.

 

싸이는 잠실 실내 체육관 콘서트 현장에서 빌보드 챠트 순위와 상관없이 10월 4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약속을 지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10월 3일 시작된 서울하이페스티벌 축제 공연중 일정에 없던 싸이의 공연으로 공연일정이 변경되거나 취소되면서 트위터에서와 몇 몇 언론에서는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개인적으로 갑작스런 일정이기는 하지만, 서울시청광장에서 싸이의 콘서트 무대를 시민이 관람할 수 있는 것도 누구나 문화를 즐길 수 있게 한 서울시의 배려라고 해석하고 싶습니다.

 

 

글을 마치며...

 

유투브 좋아요 클릭수로 기네스까지 오르고, 3억이 넘는 경이로운 조회수를 기록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사람을 흥겹게 하는 바이러스임에 틀림없습니다.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서 강남스타일의 성공 원인을 분석하는 내용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요.

 

 빌보드 챠트 1위보다 더 대단한 것은 싸이의 자신감

 

싸이는 무대를 찾아 준 관객들 앞에서는 자신이 12년 차 된 가수지만, 남의 나라에서는 신인가수라고 자신을 겸손하게 표현했습니다. 반면, 기자회견장에서 B급 관련한 어느 기자의 질문에 자신은 B급이고 쌈마이라는 표현을 거침없이 내뱉었습니다.

 

영어로 된 인터뷰를 통역없이 해석할 수 없지만, 해외에서 촬영된 싸이의 인터뷰 영상을 보면 그 어떤 영상에서도 그 어떤 무대에서도 주눅 든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대한민국 만세! 나 죽이지?" 라며 익살스럽게 우리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대마초 사건, 병역 비리 문제 등 싸이는 어쩌면 인생에 있어 꼴찌를 맛 보았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는 지금 빌보드 챠트 1위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싸이를 보면 꼴찌닷컴에서 이야기 하고 싶은

세상에 영원한 꼴찌도 일등도 없다! 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식을 줄 모르는 열정, 그 무엇보다 자신을 믿고 사랑하는 싸이의 자신감. 이것이 세계 무대에 우뚝 선 싸이의 성공비결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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