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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4

고슴도치 아빠가 아이의 숙제에 감동한 사연

2011년 4월 8일에 발행된 글입니다. 지난 수요일 아침, 출근 준비를 하는 아내와 늦잠 자는 딸과 아침부터 블로그에 빠져있는 꼴찌 사이에 전쟁이 일어납니다. " 너 어제 숙제 안하고 잤지? 얼른 일어나서 숙제하고 어린이집 갈 준비해!!!" 엄마의 불호령이 군 시절 기상나팔 소리보다 더 크게 들립니다. 아이는 숙제라는 소리에 벌떡 일어납니다. 다행입니다. 숙제 안해가던 꼴찌를 닮지 않아서... 아이는 책가방에서 쪽지 하나를 꺼냈습니다. 가정조사활동 기록지 라고 적혀있는 종이에는 부모가 함께 답을 적는 문제가 적혀 있었습니다. 그 문제는 딸이 직접 낸 문제라고 하더군요. " 꽃은 왜 향기가 나요? " " 꽃 가루가 있어서..." 아이가 직접 문제를 내고 직접 쓴 답이 적혀 있었습니다 그런데, 꼴찌는 두 ..

카테고리 없음 2011.04.08

[현장] 박웅현 CD의 울림있는 특강, 책 들여다보기!

지난 주 토요일(12일) 신사동 제이타워 10층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박웅현님의 특강이 있었습니다. 경기창조학교의 오프라인 특강으로써 라는 제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박웅현CD 님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지난 해(2010년) 백지연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케이블 방송의 인터뷰 프로그램을 통해서였는데요.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시청하게 된 그 프로그램은 책읽기 싫어하는 꼴찌를 서점으로 향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바로 라는 책을 구입하기 위해서였죠. 대학 때 광고 과목 점수가 D 였을 정도로 관심이 없었던 제게 광고가 왜 30초의 예술인지 조금은 알 수 있게 해 준 책이며, 심지어 광고에 나오는 광고카피를 관심 가지고 보게 한 책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몇 번이나 다시 볼 요량으로 책갈피까지 해 놓았..

카테고리 없음 2011.02.14

엄마도 여자였다 #5 난생 처음 입어보는 수영복

 엄마가 이토록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본 적이 있었던가?  며느리가 보내 준 수영복을 입으면서 거울에 비친 모습에 한참을 웃었다고 하신다. 엄마는 수영복을 난생 처음 입어보신다고 했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내 기억에도 엄마가 수영복을 입은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셔터를 누르면서 간신히 눈물을 참았다. 볼록한 배와 늘어진 옆구리 살이 전혀 밉지 않았지만, 난생 처음 입어보는 수영복이 낯설고 창피하다는 엄마도 여자였다.  ☞ 지난 포스팅 #1 스물 한살, 엄마의 빛바랜 사진 #2 사진찍기 싫어하는 엄마 #3 엄마의 취한 얼굴 #4 모든 걸 아들 탓하는 엄마 #5 난생 처음 입어보는 수영복

카테고리 없음 2010.12.23

작업실에서 바라 본 하얀 세상

개인적으로는 올 해 처음 맞이한 첫 눈입니다. 눈이 주는 감성 선물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첫 눈을 기다리는 마음은 어렸을 적 동네를 휘젓던 복실이(수 년째 강아지는 바뀌어도 이 이름만을 고집하는 부모님덕에 불변하는 개 이름)처럼 왜 이리도 싱숭생숭한지 모르겠습니다. 전 날, 눈이 내린다는 예보로 인해 아침일찍 서둘러 근처 야산이나 높은 곳에서 설경을 영상으로 담고 싶었는데, 오전 11시 경까지 눈 소식이 없더군요. 그러다 갑자기 내린 눈을 맞이했습니다. 아주 적당하게만 내려줘서 메마른 감정의 사람들 촉촉하게 적셔줬으면 좋겠고, 폭설로 인해 피해가 생기는 지역 없을 정도로만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싸움 못해 안달난 사람들 눈싸움하지, 피터지는 싸움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1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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