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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8

[사진과 낙서] 휴식

블로그에 대한 열정은 변함없지만, 컨셉이 모호한 블로그라는 고민... 큰 맘 먹고 거대한 미디어 정글에서 도망친 놈에게 휴식이란 어울리지 않지만... 그래도, 휴식이 필요할 때인가 봐. Photo by ⓒ kkolzzi 휴식. 한 가치 담배는 7cm의 휴식. 우리같이 밥 먹고나면 후식 저마다 죽음을 향해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중요한 건 하루를 어떻게 보내냐는 것이지. 더디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아. 인내를 가지고 끝까지 가는 것이 중요해. 그러기에 휴식이 필요해 Photo by ⓒ kkolzzi 낮잠 주무시는 우리의 아버지 밤잠 설치시는 우리의 어머니 안부전화에 들려오는 수화기 너머 한숨소리 엄마도 아빠처럼 휴식이 필요해 Photo by ⓒ kkolzzi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휴식은 절대금물 하지..

카테고리 없음 2011.08.21

[사진과 낙서] 커피와 케잌

2010/05/30 - 왜곡 2010/06/08 - 술! 술! 술! 2010/06/22 - 구르지 않는 바퀴를 가진 자전거 2010/06/02 - 직선과 곡선 2011/01/30 - 구르지 않는 바퀴를 가진 자전거 #2  아내가 아무말 없이 쟁반에 커피와 케잌을 담아 책상에 놓고 간다. 하루는 뜨거운 열정이, 하루는 수렁에 빠진 듯 우울함이... 쓴 맛을 느껴야 달콤함의 참맛을 알 수 있는 것! 커피와 케잌 'ㅋ' 으로 시작되는 우리는 인연입니다. 달콤한 연애로 맺은 울타리 안에서 어찌 달콤한 날만 잊겠습니까?

카테고리 없음 2011.04.22

엄마도 여자였다_#3 엄마의 취한 얼굴

20년 만에, 탁사정에서 엄마의 취한 얼굴을 보았다. 무엇으로도 메울 수 없을 것 같은 깊이 패인 엄마의 주름 시어머니 팔순잔치 준비로 엄마는 새벽 5시부터 여념이 없었을 엄마. 잔칫날 퍼붓는 소나기는 엄마 맘 같아라. 손님이 하나 둘 떠나는 그 자리 다리에 힘이 풀린 듯 툇마루에 앉아 아무 말 없이 긴 한숨 내쉰다. 웃는 건지, 우는 건지 모를 묘한 표정에 엄마의 세월이 담겼다. 호랑이 같던 시어머니 생일 잔칫상 끝내며 술에 취해 노래 부르는 엄마도 여자였다.

카테고리 없음 2010.07.21

엄마도 여자였다_#2 사진찍기 싫어하는 엄마

한여름, 시원한 모시 삼베 옷 선물했는데, 어머니 표정이 한겨울이다. 황토색 내의가 나이 들어 보인다며 입어 보시지도 않는다. 밭에 심은 열무 잎 색깔이 엄마 처녀 적 피부처럼 청초록이라 사진 찍어 보여 드렸더니, 옆구리 살은 안 접히게 사진 좀 잘 찍을 수 없느냐고 성화 시다. 사진 찍지 말라시며 손사래 치다가도 예쁜 사진 원하는 엄마도 여자였다.

카테고리 없음 201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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