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풍기읍 어느 작은 마을에 가면 하얀색의 아담한 집이 있습니다. 막내 외삼촌이 외할머니를 위해 허물어져가는 집을 허물고 새로 만든 집이죠. 새해를 맞아 부모님께서 외할머니를 찾아 뵙는다고해서 모셔다 드렸습니다. 몇년 만에 찾아간 외갓집 동네는 많이 변해 있었습니다. 어렸을 적 방학 때 놀러가면 마을 어르신들이 반겨주셨던 그 마을이 지금은 평온하고 조용한 마을이 되었습니다. 외할머니를 모시고 풍기에서 영주간 외곽도로 중간지점에 있는 폭포송어양식장으로 향했습니다. 새해를 맞아 외할머니께서 좋아하시는 소고기를 사드린다고 나섰지만, 경북지역에 구제역으로 인해 정육점을 찾는 사람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수만 마리의 송어가 양식되고 있었는데요, 식당에서 일하시는 아줌마가 우리가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