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조개를 잘 드세요. 조개 잡아 드리려고..." " 우리 아범 오길 바라고...우리 아범 오나해서..." "옛날에 조개 캐서 드셨는데, 요즘은 활동을 못하셔서 조개 캐시기가 힘들잖아요. 조개 캐서 드리면 잘 드시겠네..." 2008년 만났던 당시 90세가 넘은 노모와 70세가 넘은 아들. 홀어머니의 머리까지 감겨 줄 정도로 효성이 지극하셨는데, 아내보다 어머님을 더 먼저 생각하고, 그 지극한 효심때문에 사모님하고 말다툼 하신 적도 많다고 합니다. 아직도 저만 보면 물가에 내 놓은 아이 같다고 하시는 나의 어머님도 70세가 넘은 아들을 기다리는 노모의 마음과 같겠지요. 쉬운 듯 하면서 어려운 효도 어려운 듯 하면서 쉬운 효도. 지금 어머님께 전화 한 통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