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1박 2일을 통해 이화동 천사날개가 소개되고 난 후 주민들의 요청으로 인해 벽화를 지운 일이 있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사람들이 찾아와 소란을 피우고 몇 몇 성인들은 속옷차림으로 사진을 찍는 개념없는 행동으로 인해 예쁜 그림이 마을에서 사라졌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는데요. 며칠 전, 그 날개의 벽화를 왕십리역 광장에서 발견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셨겠지만, 이 벽화는 김주희 작가의 '빛과 어둠'이라는 주제로 다시 부활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손자를 데리고 산책 나와서 그림을 보고 계시는 모습이 느낌 좋았습니다. 전시관이 아닌 일상 주면에서 이런 작품을 접할 수 있다는 사실. 물론, 바쁘신 분들은 그냥 스쳐지나가기도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