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8월 7일, 설레는 첫 경험을 했습니다. 그 설렘과 달콤함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만나자마자 왜 이제야 나타났냐고, 내가 얼마나 찾고 있었는지 아냐고 묻고 싶었습니다. 궁금증은 가슴에 묻고, 천천히 그 친구를 알아가기로 했습니다. 그 후로 오랜 시간 그 친구를 만나면서 때론 내가 꾸며줘야 할 때도 있고, 적은 돈을 들여서 음악을 들려줘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만나다보니 다른 사람에게 소개해서 자랑하고 싶어질 때도 생기더군요. 하지만, 내게 소중한 그 친구가 남에게는 하찮았고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남들이 그 친구를 봐주지 않아도 나에게만 예쁘고 소중하면 된다고 생각하며 조용히 만났습니다. 그렇게 6년 정도를 만나다 저는 다른 친구를 사귀게 되었습니다. ▲ 처음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