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나 어렸을 적에 (지금도 한참 어린데 ... ㅎ ㅎ) 아빠가 나 안고 수영장에서 미끄럼 태워줬었지? .." 아이를 안고 미끄럼을 탔다면 3 살 때 일인데, 그 때의 상황을 기억하는 것처럼 들린다. 만 4 세의 아이가 걸음마 시절의 일까지 말할 수 있는 건 태어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아이의 모습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있고, 가끔 아이와 함께 동영상 파일을 꺼내서 함께 보았기 때문이다. 2005년 7월, 아이가 세상과 처음 만나는 순간, 내 손에는 PD150 카메라가 있었다. 아이의 태줄을 자를 때도 한 손에는 카메라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 태줄을 잘랐다. 그 순간 마저도 기록하고 싶었다. 아이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자라온 과정을 매 순간마다 디지털 카메라 혹은 6m 카메라로 촬영을했고, 현재는 DS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