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로 음주 경력 20년이면 나도 어느 정도는 위 와 간을 학대(?)했을 법 하다. 그럼에도 앞으로 20년은 술과 함께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내게 술은 친구이자, 때론 슬픔이자, 때론 용기였다. 당신에게 술은 무엇인가? 기쁠때나 슬플때나 술푸게 하는 사람과 그 사람곁에 함께해 온 술의 50년 역사를 드라마 형식의 브릿지를 가미해서 엮은 한 편의 다큐멘터리. 술과 함께 하는 시사회 다큐멘터리 는 MBC창사 50주년 특별기획 다큐멘터리로 방송되었지만, 지상파 방송이라는 제한적인 시간과 심의로 방송을 통해 보여주지 못한 30분의 영상이 추가로 더해져 러닝타임 72분의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어제 (18일) 이대후문에 위치한 필름포럼에서는 음주시사회 라는 아주 독특한 시사회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