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있었던 일입니다. 생에 첫 DSLR 카메라 NIKON D5000을 구입해서 아이 사진도 찍고 HD동영상도 촬영하며 카메라 작동법을 익힐 즈음... 아이와 시간 날 때마다 하던 퀴즈놀이를 했습니다. 과일이나 사물등을 낱말퀴즈 형식으로 문제를 내면 아이가 맞추는 형식으로 놀아줬는데, 그 날은 반대로 아이에게 문제를 내 보라고 했습니다. 아이는 평소 제가 문제를 내는 방식으로 문제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요. 동물이에요...그런데, 목이 길고 나뭇잎을 먹어요." 또박또박 문제를 내는 모습이 무척 귀여웠어요. -"기린..." -"딩동댕동..." 이어서 아이가 또 다른 문제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요. 사람이에요. 사람이고요... 출장 가고요... 촬영을 해요 집에서... 그리고... 아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