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철도에서 사고로 양 손을 잃고, 방황과 좌절 속에서 성장기를 보내다 한 여인을 만나 가정을 갖게 되면서 매사에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항상 웃는 얼굴을 잃지않는 의지의 한국인이 있습니다. 바로 몇 달전, KBS인간극장에서 방영된 의 주인공 김호규씨 입니다. 며칠 전, 호규씨로 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자신이 KBS 감동대상식에 수상을 하게 되었다며, 모든 게 다 내 덕이라면서 참석해 줄 수 있냐고 했습니다. 빈말이라도 내 덕이라는 말에 그 동안 잊고 있던 방송에 대한 보람도 느꼈습니다. 호규씨와의 인연은 2004년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제가 SBS 생방송투데이 라는 교양프로그램에서 휴먼 코너를 연출할 때였는데, 고향에 계신 아버지께서 아이템을 하나 제보하셨습니다. 경북 의성에 양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