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열정 3

[사진과 낙서] 초를 켜다

밤이면 방 안에 불을 끄고 초를 켜다. 열 일곱 사춘기 시절, 이유없는 반항심을, 가슴 속에 꿈틀거리는 뭔가 모를 감정을 타들어가는 초의 심지를 보며 달랜 적 있다. 그 시절 연습장에 끄적였던 메모가 기억난다. 심지를 태워가며 세상을 밝히는... 너는 희생이구나. ⓒ사진 생각하는 꼴찌의 미디어 놀이터 밤이면 방 안에 불을 끄고 초를 켜다. 서른 아홉, 이제는 역마살도 사라지고, 야생마 같던 기질도 사라지고 화를 내기 보다는 참고 삭히는 쑥맥이 됐지만, 흔들리지 않고 조용히 방을 밝히는 초를 보며 느낀다. 누군가 불만 붙여주면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너는 열정이구나. 사진/ 글 생각하는 꼴찌

카테고리 없음 2012.03.05

[사진과 낙서] 문자를 삼키고 와인을 삼키다

문자를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  "축하한다. 아프지마라..."  문자를 썼다 지웠다 썼다 결국 지웠다. 기억에서 희석되었을 붉은 열정을 삼키다. 사진과 낙서 관련글 2011/10/07 - [사진/사진과 낙서] - [사진과 낙서] 하등동물의 촉수 2011/08/27 - [사진/사진과 낙서] - [사진과 낙서] 붉은 노을 2011/08/24 - [사진/사진과 낙서] - [사진과 낙서]부처와 악마 2011/08/21 - [사진/사진과 낙서] - [사진과 낙서] 그네 2011/08/21 - [사진/사진과 낙서] - [사진과 낙서] 휴식 2011/08/12 - [사진/사진과 낙서] - [사진과 낙서] 고양이의 눈 - 누군가 당신을 감시하고 있다 2011/05/11 - [사진/사진과 낙서] - [사진과 ..

카테고리 없음 2011.10.08

마지막 주자들의 행복 이라는 제목으로 진땀 뺀 강의

2주 전, 경기도 안산의 한 고등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성적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학교에서 특강이 있는데, 학생들에게 PD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강의를 해달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내가 무슨 강의냐며 손사레를 쳤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색다른 경험이고 새로운 일에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전 50여 명의 학생들 앞에서 진땀빼는 첫 경험을 했습니다 낯선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습니다. 방송하며 항상 겪었던 일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내 생각을 영상이 아닌 말로서 전달하는 일은 많이 서툴고 낯선 일이었습니다. 후배의 도움으로 새벽까지 강의 자료를 준비했습니다. 후배가 없었다면 강의는 엉망진창이었을 것입니다. 파워포인트를 다룰 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주어진 강의 시간은..

카테고리 없음 2010.12.01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