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신정 연휴를 맞이해 부모님 모시고 경북 풍기 외가에 다녀온 일을 '콩가루와 채소의 절묘한 비율로 비벼 먹는 송어회'라는 제목으로 포스팅 한 적 있는데요. 그날 외할머니와 맛있는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풍기에서 희방사 방면으로 향하는 국도 변에서 소머리 국밥집을 운영하고 계시는 이모 댁에 들러 새해 인사를 드리려 했습니다. 이모님을 깜짝 놀라게 해 드리려는 맘으로 전화를 드렸습니다. " 이모!!! " 오랜만에 듣는 조카 목소리일 텐데 여느 때와 달리 반갑게 맞아 주시지를 않는 듯합니다. " 이모! 부모님하고 외할머니 모시고 식당에 들르려고 하는데요..." " 안된다... 그냥 가라!~" 바로 아래 동생인 저희 엄마와 8남매 중 제일 친하셨다고 하고, 저는 어렸을 적 방학만 되면 이모 댁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