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을 53시간 이상 한 것 같다. 수정하고 수정하고, 자막 클립만 300개가 넘었다. 시스템에서 벗어나 1인 미디어로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년 만에 만난 동창생은 전교 1등이었다. 학창시절 때는 우열반이 있었기때문에 그 친구와는 졸업할 때까지 같은 반이 된 적이 없었다. 친구의 말을 빌자면, 대한민국의 적폐라고 한다. 편가르기라는 말이었다. 철이 들고 세월이 흘러 배둘레가 비슷해지고, 삶의 팍팍함이 성적과는 별개로 비슷하다고 느껴지는 나이가 되었기에 그런 생각이 들었을 지도 모른다. 당시에는 성적이 뛰어난 학생들을 따로 모아 놓은 특수반이 당연한 분위기였으니까. 지난 3월 27일. 작업실에 그 일등 친구를 초대했다. 그리고, 방송에서 인연을 맺었던 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