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가 연필 깎기의 달인? 이라는 책을 소개하겠다고 했다. 무슨 소리냐고... 무슨 연필 깎기 책을 소개하냐고 핀잔을 했다. 아직 멀었다. 이야기를 경청하는 자세가 부족한 나는 아직 멀었다. 그러니까 우리 셋은 2016년도 11월 부터 셋이 함께 만들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었다. 작은 출판사를 운영하는 후배와 그 후배를 통해 알게 된 영문 번역가 후배. 그리고 꼴찌. 우리의 공통 분모는 콘텐츠 제작이었는데,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가 무엇일까에 대해 회의를 했던 것이다. 최종 결정된 아이템은, 서점에서도 찾지 않을 것 같은 책을 찾아서 읽자! 그리고 꼴찌들에게 소개하자! 아이템 기획부터 꼴찌스럽지 아니한가? 꼴찌 : "출판사에서 싫어하지 않을까?" 두더지 대표 : "걱정마세요. 제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