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이리와 봐~" 작업 중인데 아내가 급한 목소리로 호출합니다. 아내가 부른 이유는 전셋값에 관한 인터넷 기사 때문이었는데요. '전셋값이 1억이 올라 부동산에 찾아갔더니, 1억 올린 것도 주인이 봐줬다' 라는 내용의 기사를 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애써 표정관리는 했지만, 올 3월이면 전세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이라 남 일 같지가 않더군요. 공교롭게도 어제 집주인 아저씨께 새해 인사도 드릴 겸 전화를 드렸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00 아파트 세입자입니다..." "......" 이사하고 2년 만에 처음 전화했으니 기억 못 하실 만도 합니다. 다시 천천히 말씀드렸더니 누군가 했다며 인사를 받으셨습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인사도 드릴 겸 전세 만기라 전셋값을 올려 드려야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