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때 나름 취미가 공부(?)일 때가 있었다. 같은 반 친구와 시험 때가 다가오면 집에서 같이 공부하곤 했는데, 그 때 그 친구녀석이 잠을 쫓겠다며 각성제를 먹고 공부한 적이 있다. 그 약을 먹으면 잠이 오질 않으니 그 시간동안 공부를 더 할 수 있다는 것이 친구의 변이다. 친구녀석이 한 알 권하는데, 난 보약도 먹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거부했고, 3년 뒤 우린 같은 고등학교에 지원했고 합격했다.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에는 문과반이 3교실, 이과반이 5교실이었다. 그런데 특수반이라 불리는 반이 문과 이과에 하나씩 있었는데, 그 교실에는 상위 50명이 한 반을 이루고 있었다. 우열반이 있었던 것이다. 매 년, 서울대 합격 몇 명이라는 플랭카드를 자랑스러워 하는 학교측에서는 될 성 싶은 녀석들만 집중적으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