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뭘 자꾸 흘린다. 짜증나지만, 주변 동년배 친구들 이야기 들으면 비슷한 사례가 많다. 근 30년 만에 만난 고향친구들 모임을 강원도 영월의 해오름 펜션에서 진행했는데, 펜션에 배터리와 충전기를 놓고 온 것이다. 전화를 했더니, 착불로 보내주신다고 하셨다. 바로 이틀 뒤 집으로 도착한 택배 상자. 뜻 밖의 선물이 들어 있었다. 배터리 충전기 위 아래로 빼빼로가 하나씩 들어 있는 것이었다. 서비스 마인드가 이런 것일까? 택배를 보내러 오가는 것도 사실 시간을 써야 하는 것이고, 내 실수로 놓고 온 물건인데. 나도 뭔가를 드려야 할 것 같은데, 내가 드릴 건 펜션을 찍은 사진 밖에 없는데 ㅎ 매체 파워가 없어 펜션 홍보도 안되겠지만, 강원도 영월 여행 계획인 분들은 인심 좋은 해오름 펜션 이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