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피곤했나보다. 오전 8시 30분에 집을 나서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지옥철 이었다. 평소 신도림역에서 8호선 장지역까지 지하철로 이동하는데, 혼잡한 사람들 마찰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오전 6시 30분에서 7시 사이에 지하철을 탄다. 그 시각에도 신도림역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지옥철의 두려움을 안고 역으로 향하던 중 어느 커피숍 앞에 줄 서있는 사람들을 발견했다. 평소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나지만, 사람들이 줄 서있는 곳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서 어울리지 않는 모닝 커피를 한 잔 하기로 했다. manoffin!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커피값이었다. 아메리카노 small 사이즈가 990원. regular 가 1,400원 이고 제일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