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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오새란씨와 발달 장애아동들과의 음악을 통한 앙상블!

꼴P 2012. 12. 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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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로그 꼴찌닷컴의 생각하는 꼴찌입니다.

 

지난 11월 중순, 선배로부터 촬영 의뢰를 받았습니다. 발달장애를 가진 청소년들이 첼로 연주를 배우는 과정을 짧은 영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일이 주어질 때 때론 계산적이고, 때론 닥쳐 보지도 않고 두려움 먼저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프로젝트는 제가 소중히 생각하는 '느낌'이 있겠다 싶어 닥치고 촬영!  

 

 

 

 

 

지난 12월 13일 두 번째 촬영을 갔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연주를 가르치는 첼리스트 오새란 선생님은 실어증을 겪는 아이가 악보를 보면서

 

 도...레...미... 라며 입을 떼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합니다.

 

언어로 소통하기는 어려워도, 음악으로 소통하며 나누는 교감에 보람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오디션을 거쳐 단원으로 선정된 28명의 아이들과의 연습과정에는 아직 숙제가 많은 듯합니다. 장애를 가진 아동들과 소통하는 일이 맘처럼 쉽지는 않은 일, 

 

하지만, 이전에도 장애인들과 함께 연주 작업을 한 경험이 있는 오새란 선생님은 노하우가 많은 듯 보였습니다. 아이의 눈에 시선을 맞추고, 특히 아이의 손을 자주 잡아주거나 연습이 끝나면 포옹으로 스킨쉽을 나누는 모습은 언어가 아닌 마음으로 소통하는 것 같아 따뜻함이 충분히 전해졌습니다. 

 

 

 

 

 

자세가 부정확해서 어깨에 무리하게 힘이 들어간 아이의 팔을 주물렀더니, 아이가 선생님의 어깨를 주무릅니다.

 

제가 현장에서 느낀 음악을 통한 교감은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자폐나 지적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가족이 아닌 다른 누군가와 소통하는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많았고, 선생님의 물음에 엉뚱한 답변을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발달장애 아동들은 연주 때만큼은 선생님의 지시에 맞춰 앙상블을 이루려고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꼴찌들을 위한 상식! 

 

앙상블이란 '함께, 동시에' 라는 의미로 음악에서는 '복수에 의한 연주(중창. 중주)를 뜻하며 패션에서는 짝지어서 착용하는 것을 의도한 한 벌의 의복이란 뜻으로도 쓰임.

    

총괄 지휘를 맡은 첼리스트 오새란씨가 가장 중점을 두는 것도 합주를 잘하는 것보다 아이들 스스로 앙상블을 이루는 과정에서의 소통에 있다고 했습니다.

 

첼리스트 오새란씨와 발달 장애아동 28명의 음악을 통한 교감! 

바로 프로젝트 '날개'입니다. 

 

앞으로 꼴찌닷컴에서는 12월 한 달 동안 세 번의 촬영을 통한 사진과 영상을 바탕으로 날개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응원하고자 합니다. 독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합니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본 글에 게시된 발달장애 아동들의 사진은 밀알복지재단으로부터 부모님과의 사전 동의가 이뤄졌다는 내용과 허락하에 공개된 사진이며, 게시된 사진과 내용의 무단복제 및 재배포를 절대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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