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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뮤지션은 늘고 있고, 뮤지션의 공연 무대는 줄고

꼴P 2013. 3. 2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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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일지 #1 시작하다 

 

머릿속에 맴돌던 프로젝트를 드디어 시작 했다. 첫 촬영은 느낌 있었다.

 

오후 2시에 신풍역에서 싱어송라이터 바람종님을 만나기로 했다. 바람종님은 내가 왜? 무슨 내용으로 촬영을 하려는지 궁금해 했다. 차근차근 머릿속 파편 조각들을 천천히 나열 했다. 이야기를 조금 나눴지만 쉽게 통했고 바로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인터뷰의 주제는 지난 1년 간 촬영해 온 오픈 마이크 공연에 관한 이야기였다.

 

인디 뮤지션은 늘고 있고, 뮤지션의 공연 무대는 적다!

 

3월 20일 오후 7시. 카페 베짱이에서 버스킹 스테이지 공연이 있는 날이었다. 예전부터 생각했던 기획의 첫 촬영을 바람종님으로 택한 이유는 후배들의 공연을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엠프와 공연 장비를 제공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공연이 없는 날인데도 뮤지션이 놀 수 있는 공간만 생기면 발 벗고 나선다고 했다.  

 

홍대에서 함께 활동하는 인디 뮤지션 후배가 장비를 싣기 위해 집으로 온다고 했다. 그 후배는 2012년 2월 경 카페 씨클라우드 오픈 마이크 공연장에서 만났던 여성 싱어송라이터 김도연씨였다. 허스키한 중저음의 보이스로 공연했던 <깊은 숲>  이라는 곡이 인상 깊었다. 인터뷰는 자연스럽게 김도연씨에게로 향했다. 심지어 바람종님이 진행하기도 했다. 

 

 


 

두 분의 공통된 의견은 문화 예술의 중심지 홍대에 인디뮤지션들이 설 무대가 적다는 것이었다. 카페 감성달빛, 디디다, 깨방정, 언플러그드, 빵, 바다비 등의 카페에서도 오픈 마이크 공연을 진행하지만, 오픈 마이크 공연 대기자가 많다는 것이다. 실제 3월 20일 오후 5시 합정동에 있는 카페 씨클라우드의 4월 오픈 마이크 공연 신청 접수가 공지 몇 시간 만에 4 주 간의 라인업이 끝날 정도였다. 

 

 

▲ 위 이미지는 네이버 씨클라우드 카페에서 캡쳐하였으며,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됐음을 밝힘.

출처: http://cafe.naver.com/ccloudcs 

 

공연 대기 뮤지션은 많은데, 일반 관객이 적은 오픈 마이크 무대 

 

공연을 신청하는 뮤지션마저 적었던 1~2년 전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지만, 안타깝게도 일반 관객은 예나 지금이나 큰 변함이 없다고 했다. 그럼에도 인디 뮤지션이 설 무대가 주어진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뮤지션들에겐 의미있는 기회라고 했다. 

 

카페 베짱이 버스킹 스테이지 공연의 기획을 맡은 싱어송라이터 김도연 양은 씨클라우드 카페의 오픈 마이크 공연을 성공 사례로 보고, 그와 같은 방식으로 입장은 무료로 하고 자율 기부 방식을 채택했으며, 공연 뒤 뮤지션들과의 음악 이야기들을 공유하기 위해 뒷풀이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인디 뮤지션에 관한 이야기, 어떻게 차별화된 이야기를 담을 것인가? 

 

방송 다큐멘터리와 독립영화에서 인디 뮤지션에 관한 이야기는 많이 다뤘다. 어떻게 차별화된 방식으로 이야기를 담을 것인가가 나의 과제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젊은이들의 열정과 도전, 동시에 따르는 현실적 불안감.

 

이런 이야기는 많이 보고 들었던 것 같다.

그렇다면 인디 뮤지션에 관한 이야기. 무엇이 새롭고 궁금할까?

 

 

제작경비

 

택시비 : 5,000원

저녁식사 with 바람종 : 15,000 원

자율기부 관람료 : 10,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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