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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의 짧은 생각! 어린 사람에게 배우는 것을 부끄러워 말라!

꼴P 2013. 9. 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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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가라사대! 어린 사람에게 배우는 것을 부끄러워 말라


'인간은 죽을 때까지 성장한다'는 문구를 어느 책에서 본 기억이 있다. 배움은 끝이 없다는 뜻일 것이다.

공부하기 싫어하는 꼴찌가 어느 순간 집중하고 탐구하려는 때가 있는데, 호기심이 생기는 문제를 얻었을 때다. 며칠 그 동안 몰랐던 사실과 용어들을 주워 들으며 신기해하기도 하고 혀를 차기도 했다. 나이는 어리지만 생각의 깊이와 안목은 나보다 훨씬 어른스런 동생덕분이다. 

 


삼청동 근처에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가 있었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카페를 찾은 이유는 사회학을 전공한 어느 교수님께서 22년간 기록한 다큐멘터리의 감독판 디렉터스 컷을 감상하기 위해서였다. 3시간 30분 분량의 영상이었다. 카페 세미나실에서 노트북에 연결해 프로젝트를 통해 감상한 다큐멘터리는 가난에 대한 기록이었지만, 한 가족에 대한 관심과 애착이었다. 


영화 <설국열차>에서는 '누구나 태어나면서 갖는 자리가 있다'라는 대사로 열차 칸에 의해 구분된 신분과 계층을 우리 삶의 단면처럼 보여주고 있다. 처음 칸과 꼬리 칸의 대조는 빈익빈 부익부와 점점 극심해지는 양극화 현상의 미장센일 것이다. 열차는 오차없이 수평하고 평등한 레일에서만 사고없이 달릴 수 있지만, 피라미드와 같은 수직적인 계층 구조로 나뉘어 있다. 단백질 블럭만을 먹고 살던 하층 구조 꼬리칸 사람들은 스테이크를 왜치며 어린 소년까지 횃불을 들고 혁명에 가담하기도 한다. 


경로를 많이 벗어났다. 


꼴찌에게 주제넘는 잡's 생각을 하게 만든 장본인은 나보다 어린 사람이지만, 내가 알지 못했던 현실, 때론 보고 있어도 보지 못했던 우리의 상처에 관심을 갖게 했다. 시간이 흐르면 공간이 변하지만 사람의 자리는 변하지 않는 세상. 가난은 되물림 되고,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지만, 수평의 레일을 달리는 기차에서는 신분 상승을 꿈꿀 수 없는 현실.  


다시 카메라를 들었고, 눈으로 귀로 오감으로 사람을 대하며 배움에 나섰다. 이런 배움의 자리를 배려해 준 어린 친구에게 이 글을 빌어 감사하며 어린 사람에게 배우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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