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지진 피해가 없기를 기도합니다.

2013년 12월 28일. 

히말라야 촐라체로 향하는 길에서 나는 곰과 백호를 만났다. 

산봉우리마다 정해진 이름이 있는데, 

히말라야 트래킹이 처음인 나에게는 그냥 히말라야일 뿐이었다. 

다만, 내 눈에는 곰 한 마리가 쌍수를 들어 환영하는 모습이었고, 

그 옆에 백호 한 마리가 웅크리고 앉아있는 모습이었다. 

히말라야 트래킹이 처음이었던 나는 저 산봉우리를 바라보며 우리팀 모두 무사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었다. 

2015년 5월 13일. 

또 다시 전해진 네팔의 지진 소식. 

여진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는데, 강진에 산이 무너지고 추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자연을 지키는 수호신이 계신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더 이상 지진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