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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의 짧은 생각] #61 일등과 꼴찌

꼴P 2017. 3. 28.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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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바쁜 친구를 어렵게 만났다. 수차례 조르듯이 출연을 부탁했다. 끈질긴 요청에 친구가 섭외에 응했고, 나름 즐거운 녹화를 마쳤다. 한 달 동안 1인 미디어로 제작했던 영상콘텐츠를 묶음으로 정리하는 월간 영상매거진 KKOLZZINE. 


이번달 주제는 소원으로 정했다. 


전교 1등생의 어렸을 적 소원과 40대가 되었을 때 소원. 꼴찌가 바라는 소원. 넓게는 전 국민이 바라던 소원. 결국, 소원에 관한 이야기는 우리의 행복에 관한 이야기였다. 


일등과 꼴찌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지나고 나니 성적이라는 기준에 의한 자리매김이었지, 바라보는 바와 지향하는 목표는 행복이라는 공통분모였다. 삶의 방식에만 차이가 있을 뿐이다. 시간을 내준 친구에게 고맙고, 매번 콘텐츠 제작에 열정을 다해 도움주는 배우 이새윤씨에게 더욱 고맙고, 창고콘서트를 비롯해 녹음을 도움주는 소울빌 뮤직 대표에게 고맙다. 안부 전화한 후배한테 갑작스럽게 카메라 좀 잡아달라고 부탁했는데, 군말없이 도와준 후배에게 고맙다. 


짧은 생각이 스쳤다. 

이런 친구들의 고마움을 잊고 살면 정말 꼴찌로 살아가는 것이다. 가진 게 없어도 나눌 줄 알고 배려할 줄 아는 삶을 행하는 것이 일등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일등과 꼴찌의 소원은 같았다.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것...

   



글/ 영상 

꼴찌닷컴 kkolzzi7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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