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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에 희망 선물 한 여걸 윤소이!알고보면 맘 약한 천사

꼴P 2010. 5. 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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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로그 꼴찌닷컴의 생각하는 꼴찌입니다.

2004년 한 편의 액션 영화가 화제였습니다. 바로 영화 <아라한 장풍 대작전>
독립 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주목을 받던 류승완 감독이 <아라한 장풍 대작전>을 통해 상업 영화 감독으로서 자리매김을 했고 그의 동생 배우 류승범도 이 영화를 통해 관객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게 되었죠. 두 형제를 비롯해 또 한 명의 배우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요. 모델처럼 날씬한 몸매로 화려한 액션을 소화해 낸 배우 윤소이입니다.
  
 
▲ 2009 년  SBS 희망 TV 스팟 포스터 촬영 중

영화에서 화려한 검술과 액션을 소화해 내면서 배우 윤소이는 싸움 잘 할 것 같은 여자 연예인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고합니다. <아라한 장풍 대작전> 이후로도 영화 <무영검>, 주말 연속극 <유리의 성>, 수목 드라마 <히어로> 등 맡는 배역마다 중성적이고 터프한 이미지의 여성으로 출연해 많은 남성들에게 여배우로서의 섹시한 이미지보다는 편한 여동생 내지 운동 잘하는 여걸 스타일의 배우로 친숙했습니다.


사실, 보통 여자들이 달리기를 할 때, 자연스럽게 폼이잡히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라한 장풍 대작전>의 영화 도입부 장면 중 옥상에서 배우 윤소이가 달리는 씬은 제 뇌리에 멋진 모습으로 각인 되어있는 장면 중 하나입니다.

2009년 8 월, 생각하는 꼴찌에게 아프리카 콩고 민주 공화국 촬영의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매 년, 아프리카와 빈국의 아이들이 고통 받고있는 현장에 연예인과 함께 동행해서 그 곳의 실태를 파악하고 시청자들에게 아픈 현실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 프로그램의 코너 연출을 맡게 되었는데, 함께 동행할 연예인이 바로 영화 배우 윤소이였습니다.

홍콩을 경유해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까지, 그리고 요하네스버그에서 콩고 민주 공화국까지 총 22 시간 넘는 비행 이었지만 피곤하고 싫은 내색 한 번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마음 속으로 '역시 여걸 이군! ~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콩고 민주 공화국 루붐바시에서 촬영장소인 풍구르메 마을까지 4 시간 가량 차로 이동했는데, 메마른 땅을 차로 달리니 먼지가 정말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에어컨도없는 차량 안에서 먼지를 배부르도록 많이 마셨습니다. OTL ..

 
하지만, 배우 윤소이는 낯선 이국인을 웃으며 맞이하는 아이들 앞에서 조금도 피곤한 기색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현장에서 우리나라 동요를 아이들에게 가르치기도했고, 올챙이송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면서 현지 아이들과 친해지려고 했습니다.  
 
▲ 메마른 땅 콩고의 아이들 - 사진 kkolzzi 작품 -

잠깐! 아프리카 콩고 민주 공화국 아이들의 현실을 이야기하자면,이 곳의 아이들은 매 년 우기에 많은 비로 인해 오염된 물이 마을의 우물로 유입되고, 우기가 끝이 나면 그 우물이 썪게되는데, 그 물을 마시고 콜레라 나 각종 피부병에 걸려 고통 받고 심지어 세상을 떠나는 경우도 많다고했습니다.



이른 아침이면 어른, 아이 구분없이 마을에 하나 밖에없는 물탱크 (유일하게 정화 시설이 갖춰진)에 모여 물을 떠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과였습니다. 지대가 높은 지역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물을 구해 집으로 오는데 반나절 넘게 걸린다 고했습니다.


배우 윤소이는 현장에서 직접 우물을 길러보고, 20kg 가까운 물통을 집까지 날라주고는 결국 힘들어 깨끗하지 않고 안전하지 않은 우물을 직접 마셔보는 체험까지했습니다. 위생에 대한 개념이없는 가족을 위해 빨래와 집청소를 도우며 그들의 고통을 덜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깨끗하지 않은 물로 인한 아이들의 질병과 더불어 가장 심각한 문제는 하루 한 끼 밖에 먹을 음식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생계를 꾸려 갈 일자리도 부족하고, 농작물을 경작하기에는 땅이 너무 메말라있었습니다.

▲ 배우 윤소이의 미니홈피 대문에 걸려있는 기스타부 사진

우리가 만난 네 살배기 기스타브의 가족도 5개월 전 콜레라로 인해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고, 첫째 아들이 집짓는 현장에서 일을 했는데 하루 일해서 버는 돈이 1 달러가 조금 넘는 금액이었습니다. 결국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냐며 배우 윤소이는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선머슴처럼 달리기 잘하고 싸움 잘할 것 같은 배우 윤소이를 며칠 동안 지켜 본 나로선 천상 마음 약한 여자란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귀국하고 나서도 아이들에게 더 잘해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쉽고 후회 된 다던 그녀는 평소에도 모 단체를 통해 몇 몇 배우들과 알려지지 않게 봉사 활동을 자주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 (2010.05.30).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단비> 코너에 배우 윤소이가 출연한다고 합니다. 현장에 함께 있지 않았지만, 현지의 열악한 환경과 그 곳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에 많은 눈물을 흘렸으리라 예상됩니다.


방송 기대하고 시청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아름다운 마음으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 받기를 바라며,받은 사랑만큼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따뜻한 미소와 사랑 베푸시길 기원하며 항상 행복 하시길! ~


▲ 티맥스 '해줄 수있는 말'의 티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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