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모자라고, 깊이는 얕고, 시선은 넓은 꼴P의 짧은 생각,
꼴P셜로 세상을 기록하다!
2023년 오전 8시 50분 경, 검찰의 뉴스타파 압수수색이 시작됐고 뉴스타파 기자들은 라이브로 실시간 생중계를 진행했다.
5,000여 명 정도의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대치 과정을 시청하며 뉴스타파를 응원했고, 압수수색이 시작된 이후에는 9,000여 명까지 실시간 시청자가 늘기도 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Ijnm8GxgZE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뉴스타파를 향해 '인터넷 언론은 총선 전에 정비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https://youtu.be/v0RryvbxsAg?si=Xz_niagNrcIKSuJw
뉴스타파 채널은 특정 세력을 옹호하거나 정부 여당에 반하는 뉴스를 제작하는 언론사가 아니다. 집권 여당이 진보세력이든 보수세력이든 우리 사회의 비리나 문제점을 탐사보도하고, 어떠한 외압에 의해 위축되거나 진실을 왜곡하는 방송을 제작하는 언론사가 아니라고 생각해 왔다. 광고도 없고 협찬도 없다. 오롯이 시민의 후원으로 제작되는 독립적인 탐사보도 전문 채널. 이런 독립언론 채널을 기관지라는 표현을 쓰며 평가절하했다.
짧은 생각이 스쳤다.
뉴스타파의 구독자가 더 늘어야 한다. 현재 116만명의 구독자 수가 적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보다 3배 ~ 5배 정도 늘어서 감히 '인터넷 언론'이라 간주하며, 기관지에 지나지 않는다는 개념없는 발언을 못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단순히 구독자만 늘어서는 안 된다. 발로 뛰는 취재로 만들어 낸 보도를 시청해야 한다.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다면 제보하고, 그런 제보를 막거나 무시하는 일방적인 채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언론사의 압수수색을 무조건 반대하는 건 아니다.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압수수색의 당위성이 명확하다면, 그럴 정도로 불법을 저지른 언론사라면 언론 자유의 보장에 앞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가짜 뉴스를 보도한 것에 대한 댓가를 치르게 해야하는 것이 마땅하다. 뉴스타파에서 가짜 뉴스를 보도했다는 증거가 있는가? 쟁점은 단 하나다.
뉴스타파에서 가짜 뉴스를 생산했는가?
실시간 라이브를 시청하다가 뉴스타파 현직 기자가 한 말이 모든 걸 답한다.
언론사 취업을 준비하던 언론 고시생이 10년 전 정권에서 언론 탄압으로 할 이야기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뉴스타파 채널에서 만큼은 할 말을 제대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지원했다는 기자. 지역 언론사에서 일하다가 내부적으로 갈등이 생겨 눈치 보지 않고 보도할 수 있는 채널이 뉴스타파라고 생각해서 이직을 했다는 기자.
보도자료만 받아서 받아쓰기 하듯이 속보 경쟁을 하는 기자들이 아니다.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고 기사로 보도하는 기자들. 그들을 응원하는 방법은 구독자가 더 늘어나서 더욱 많은 국민들이 진실을 왜곡하지 않는 언론을 보고 들어야 한다.
뉴스타파 후원을 다시 시작해야 할 때인 것 같다.
kkolzzipd@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