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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속에 네비게이션

꼴P 2010. 9. 2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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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 전 날, 증조부님의 묘가 있는 아버지의 고향 예천으로 향하는 길.
아버지의 차에 설치되어있는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대로 운전을 하던 중, 과속방지 경보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60! 60! 60!"

아기의 목소리로 60km 속도를 유지하라는 외침과 동시에 네비게이션 화면이 붉은색으로 깜박거렸다. 시각과 청각을 통해 주의를 하라고 지시하는 네비게이션.
문득, 우리 뇌에도 네비게이션이 설치 되어있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살다보면 수많은 갈림길에서 고민하고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 선택에 있어서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고, 길을 잘 못들어 헤매는 순간도 있고, 일이 잘풀린다고 과속으로 달리다 실수를 저지르는 경우도 있다. 

뇌 속에 네비게이션이 있어서 과속일 때는 경보음을 울려 속도를 조절하게 하고, 잘못된 선택의 길을 갈 때는 경로 이탈을 알려주며 길을 제대로 알려주는 그런 네비게이션이 뇌 속에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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