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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천! 그 곳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었다.

꼴P 2010. 10. 1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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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 경 DSRL을 구입하고 난 후 기본기도 다져지지 않은 채 열심히 사진 촬영을 다닐때였습니다. 집 근처 도림천에 나가서 구도도 엉망인 채 셔터를 누르기 바빴는데, 그 때 처음 집 근처에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안양천으로 이어지는 신도림천. 그 곳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었습니다.


신도림천에는 한 무리의 잉어떼가 수심이 낮은 도랑천을 거닐며 무리를 지어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던 사람들도 잠시 멈추고 30cm가 넘는 잉어들을 구경하기에 바쁩니다.


작은 물고기들을 잡아 먹기위해 작전을 펼치는 두루미나 왜가리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고기를 잡기위해 살금살금 걷는 모습은 천적관계의 먹이사슬을 드러내는 자연그대로의 모습. 도심과 자연이 공존하는 그대로의 모습이었습니다.

물고기를 노리는 것은 비단 왜가리 뿐만은 아니었습니다.


아직 낚시가 허용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르신들이 세월을 낚고 계셨습니다.

작년에 인공산란장을 운영하는 것을 보았는데, 1년 사이에 수백마리가 넘는 물고기들이 노니는 모습을 보니 유년시절 고향 도랑천에서 족대로 물고기 잡던 시절의 추억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더불어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소중한 선물일 것입니다.

작년 말 도랑주변을 공사하기 바쁘던데 공사는 다 끝이 난 것인지 모르겠지만,
도심 근처에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은 무척 의미있고 느낌있는 좋은 풍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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