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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kptal 의 NIGHT CLIPS - 불안한 젊은이의 초상?

꼴P 2011. 3. 1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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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말씀드리자면 꼴찌는 음악을 전공한 사람도, 문화 평론가도 아닙니다.

단지 새로운 음악에 대한 호기심만 충만할 뿐이죠. 따라서 지금 소개할 음반에 관한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을 정리한 글입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이 재미도 정보도 없이 방문자의 시간을 빼앗는 건 아닌가 노파심에 미리 말씀드리며 글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이기에 존칭이 아닌 글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택배로 도착한 kptal 의 NIGHT CLIP CD는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의 디자인이었다. 나이가 들었는지 힙합의 노랫가사가 잘 들리지 않기에 가사집부터 찾았다. 






 
가사집이 조금 독특한 위치에 있다. 개성있고 좋았다. 가사집을 꺼내서 펼쳤더니 도심 빌딩 그리고 트럭과 공사장 등 모호한 이미지들이 복합적으로 뒤엉켜 있다. 

 


총 9곡이 수록된 이 앨범은 서울이라는 공간이 가지는 다양한 밤의 모습과 그 밤 안에서 벌어지는 무수한 인간군상의 모습을 그리고자 한 것이 기획의도라고 한다. 선물을 받았으니 앨범에 대한 소개를 제대로 해주는 것이 도리라 생각해서 몇 번을 반복하며 들었다. BC카드 포인트로 구입한 휴대용 CD플레이어가 큰 도움 주었다.

아래 영상은 DSLR 카메라로 직접 촬영한 NIGHT CLIPS의 첫번째 수록곡 INTRO 음악이다. 음악과 연상되는 이미지들로 편집해서 느낌있게 보여드리려고 했으나, 도저히 시간안에 편집을 끝낼 수 없을 것 같았다. 사실, 가장 큰 이유는 그렇게 편집해도 안보기 때문이다 ㅠ.ㅠ)  


 

Urban Night Sonata 

일렉적인 성향이 강하면서도 귀에 듣기 쉬운 비트. 눈을 감고 들어보면 느낌은 뭔가 불안하다.
확실치 않은 미래를 살아가는 젊은이의 불안이 담겨있는 듯하다고 하면 적절한 표현일까...


힙합 가수이자 이 앨범의 프로듀서를 맡은 Kaptal 은 노래 스타일이 독특하다.
왜 코맹맹이 소리로 노래를 불렀을까? 마치 어셔를 연상하게 하는 창법이다.

몇 번을 반복하며 들은 결론은

이 음악은 단순하게 귀를 즐겁게 하려는 힙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힙합이나 락 장르의 음악이 메세지를 담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NIGHT CLIPS 또한 Kaptal 이 자신의 음악을 통해 전하려는 메세지가 담겨있는 듯 하다. 

감히 음악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지만, 느끼는대로 정리하자면 음악을 듣는 동안,
젊은이들의 초상이 담겨있는 듯 했고, 반항이 담겨있는 듯 하고 한 편으론 파티장에서의 자유로운 유희도 담겨있는 듯 했다.

그럼에도 전체적인 느낌은 어둡고 불안하다. 

결핍속에 살아가는 이 시대 누군가의 자화상처럼...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 글은 생각하는 꼴찌가 제멋대로의 생각을 정리한 한 글입니다.
영화, 음악, 도서 모든 문화가 사람마다 받아들이고 느끼는 바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직접 확인하시고 느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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