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전용 아이스볼로 희석되지 않은 진한 맛의 싱글톤 위스키

꼴P 2011. 3. 25. 12:52
728x90
반응형



지난주 수요일. 올포스트의 기획 취재단에 선정돼서 어울리지 않게 위스키를 마시게 됐습니다. 2주 전 쯤 도착한 멤버쉽 카드에는 아무에게나 허락되지 않는다는 카피가 적혀 있었는데 제가 선정된 걸 보면 아무에게나 허락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싱글톤 위스키를 마실 수 있는 지정바는 강남의 스테이지 9 / 태평로의 뭄바 / 롯데호텔 피에르바 3군데였는데요. 그 중 택일하여 위스키를 맛보고 느낌을 포스팅하는 것이 싱글톤 취재단의 역할이었습니다.  




 


 


싱글톤 위스키라는 생소한 위스키를 맛보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향한 곳은 롯데호텔 35층에 위치한 피에르바였습니다. 촌놈이 언제 롯데호텔을 가볼 수 있겠나 싶어서 3군데 중 롯데호텔을 선택했죠.  

위스키라고는 회식 때나 먹을 수 있었던 발렌타인이나 고향 친구들과 흥에 겨울 때 먹어 본 윈져, 학창시절에 먹어 본 패스포드? 이 정도였는데 롯데호텔 내 바에서 위스키를 맛본다니 조큼 설레기도 했습니다.



피에르바에 도착해서 예약 확인을 마치자, 우리 일행을 미리 세팅된 자리로 안내했는데요. 따라가보니 뷰가 가장 좋은 곳으로 자리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서울의 밤은 낮보다 아름다운가요? 사진을 잘 못찍었지만 밤 풍경의 느낌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룸에 들어가니 직원이 아이패드로 친구들에게 멤버쉽 카드를 전하기 위한 개인 메일주소를 받습니다. 그리고 저와 동행한 친구들이 또 다른 한 명을 추천해서 그들에게도 안내가 가는 형식인 것 같았습니다.

그 과정이 끝나고 아이패드를 통해 블랜디드 위스키와 싱글몰트 위스키에 관한 설명이 시작됐습니다.

기존의 블랜디드 위스키와 싱글몰트 위스키의 차이점을 듣기는 했지만, 이해하기도 어렵고 해서 싱글톤 위스키 홈페이지에서 캡쳐한 사진으로 설명을 대신합니다.

<이미지 출처 : http://thesingleton.co.kr/>




싱글톤은 19세기 스코틀랜드 스타일로 단식 증류 제조된 스카치 위스키라는데요. 꼴찌는 위스키 맛을 잘 모르지만, 맛이 진하다는 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보통 위스키를 각얼음을 넣고 희석시키거나 얼음없이 마시거나 둘 중 하나일텐데요.

싱글통 위스키에서 부각시키고 있는 마케팅 중 하나가 싱글볼이라 불리는 싱글톤 위스키만의 전용 얼음인데요. 10분이면 다 녹는 각얼음에 비해 싱글볼은 러닝타임(?)이 3시간이나 된다고 합니다. 그것이 싱글톤의 진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 각얼음을 넣은 위스키 잔과 전용 아이스볼 싱글볼을 넣은 두 잔의 맛을 비교해보면, 각얼음을 넣은 잔은 얼음과 위스키가 희석되어 그 맛의 진함이 약하지만, 싱글볼을 넣은 잔의 위스키는 차가우면서도 진한 맛과 향이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쉽게 녹지 않는 아이스 볼 때문에 맛은 진했지만, 제겐 무척 독했답니다. 함께 동행한 친구들에게 싱글톤 위스키의 맛을 물었습니다.



 

친구들 중 한 명에게 싱글톤의 느낌을 문자로 보내달라고 했더니,

"싱글톤은 몰트 위스키에 대한 편견을 바꿔준 맛과 향이었다. 진한 향이 인상깊었고, 목넘김은 부드러웠다. 특히 전용 아이스볼이 있어 시간이 지나도 맛이 희석되지 않으면서도 시원해서 싱글톤 고유의 향과 맛을 즐길 수 있었다"

라고 답변을 주었습니다.

한 친구는 아주 짧고 굵게

'캐릭터있는 위스키! 섞이지 않은 순혈의 자존심?'

이라며 광고 카피와 같은 문자를 보내더군요.

다른 한 녀석은 느낌을 안 보내더군요. (ㅠ.ㅠ)

다시 호텔에서 맛 볼 기회가 없을 것 같아 아쉬운...

하지만,

그 진함이 여전히 입가에 맴도는 싱글톤 위스키였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