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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운동을 하고 복권을 사게 한 이상한 꿈

꼴P 2011. 4. 2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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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아침운동을 다녀왔습니다.
신도림 천 길을 따라 30분 정도 걷기운동을 했을 뿐인데,
땀방울이 흘러 내리네요.

천근 만근 무게의 눈꺼풀을 억지로 치켜세우며
아침운동을 나선건,
기묘한 꿈 때문이었는데요.

제가 뭐 특별한 재주나 능력이 있어서
예지몽을 꾸는 건 아니지만,
신기하게도 꿈이 현실과 묘하게 교차되는 경험을 한적이 많습니다.
마치 영화 매트릭스 나 인셉션처럼...

아주 오래전부터 꿈을 기록하고자 했는데,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그 때를 놓치면 꿈은 담배연기처럼 사라져버려서 기억을 하기가 어렵더군요.
그런데, 어떤 꿈은 꼭 영화의 한 장면처럼 생생하게 각인되는 꿈이 있습니다.

10년 전 쯤, 그런 꿈을 꾸고 복권에 당첨된 사연을 포스팅한 적도 있는데요.

2010/07/14 - [일상/★일상에 대한 짧은 생각] - 구렁이 꿈꾸고 복권 100만원 당첨된 사연

                                                               

 



오늘은 아침운동을 하면서 꿈 때문에 생각에 빠졌습니다.

도대체 왜 아무 상관없는 남자 연예인이 내 꿈에 출연해서 나한테 죽고싶다고 하소연을 하고 이상한 곳으로 뛰어내리는 걸까? 난 그 광경을 보고 남자를 구하려고 뛰어 내리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꿈속에서 순간을 뛰어내릴까 말까 망설였습니다.

("이 높이면 뛰어내릴 수는 있기는 하지만, 정신을 잃은 남자를 내가 힘으로 끌어 올릴 수 있을까? 주변에 사람은 없고...")

꿈속에서도 망설이다가 119에 전화를 걸었고, 전화하는 사이에 그 남자연예인은 보란듯이 아무렇지도 않게 뛰어내렸던 곳으로 다시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나를 한 번 흘낏 쳐다보고 사라졌습니다. 그 눈빛은 왜 자신을 구하러 뛰어내리지 않았느냐는 듯한 눈빛이었습니다.

그리고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휴대폰 액정에 보이는 시각은 오전 5시 40분.
다시 자기도 애매한 시간이고 운동을 다녀왔고, 30분 산책하면서 꿈의 해석에 들어갔는데...
잘 모르겠더군요.
다만, 어려서부터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나 근처 편의점으로 가서 천원짜리 베지밀을 한 병 마시고,
오천원짜리 복권을 한 장 구매했습니다.

남자가 뛰어 내린 곳은 어디일까요?
만약 복권이 당첨되면 2탄으로 정리할게요.

<2011년 5월 1일에 더하는 글>
복권 꽝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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