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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영화 <풍산개> 언론시사회 현장스케치

꼴P 2011. 6. 14.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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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에서 남북 분단 상황을 소재로 한 영화는 액션 장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흥행 키워드를 간직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대표적인 예가 남파된 간첩에 관한 소재로 제작된 강제규 감독의 영화 <쉬리>, 그 후로 강우석 감독의 영화 <실미도>는 한국영화 1000만 관객 돌파의 서막을 열었고, 곧이어 개봉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역시 흥행 대기록을 세웠는데요. 그런데 이 모든 영화가 흥행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영화 속에 휴먼애가 담겨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김기덕 감독 영화의 연출부 출신인 젊은 감독이 다소 무거운 남북 분단의 상황을 소재로 액션과 멜로 그리고 휴먼의 감동까지 전하겠다는 당찬 각오로 제작된 영화가 있습니다. 



영화 < 풍산개 >! 언론시사회 현장 스케치 전합니다. 




바로 어제,(6월 13일) 오후 2시 왕십리CGV에서 배우 김규리와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순정남 윤필주 역으로 출연중인 배우 윤계상이 주연을 맡은 영화 <풍산개>의 언론시사회가 있었는데요.

게릴라 독불장군! 김기덕 감독이 제작한 영화 <풍산개>

영화 <풍산개>는 한국영화계의 게릴라 감독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닌 김기덕 감독이 제작한 영화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데요. 15년 동안 19편의 작품을 제작 및 연출했을 정도로 해 마다 한 편씩 제작 및 상영하던 김기덕 사단은 지난 몇 년간 공백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 영화제는 김기덕 감독을 인정했는데요. 64회 칸영화제에서 김기덕 감독은 영화 <아리랑>으로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수상했습니다. 

 


 

김기덕 사단의 차세대 대표주자 신예 전재홍 감독

영화 <풍산개>의 연출을 맡은 전재홍 감독은 김기덕 사단의 차세대 대표주자라 불리운다는데요. 김기덕 감독의 연출부 생활을 해오다가 단편 <물고기>로 2007년 베니스 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전재홍 감독은 수많은 취재진이 모인 자리가 처음이었는지 다소 떨리는 음성으로 많이 긴장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현장에서 전재홍 감독이 영화 <풍산개>의 남녀 주연으로 배우 김규리와 윤계상을 택한 이유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동영상은 Nikon D5100으로 촬영한 동영상입니다.

모바일로 보실 분은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http://www.youtube.com/watch?v=MMxzCuEl07I&feature=player_embedded


배우 윤계상! 한 마디 대사없이 표정과 눈빛연기에 도전하다!



영화 <풍산개>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배우 윤계상은 제일 많은 분량의 출연에도 불구하고 대사가 한 마디도 없습니다. 배우 윤계상은 영화 속에서 대사가 없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그래도 한 마디 정도는 대사가 있겠거니 생각했다고 합니다. 전재홍 영화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감독의 의도를 이해하고 대사없이 모든 연기를 표정과 눈빛으로만 소화해야만 했다는데요. 




남 과 북 사이에 있는 캐릭터, 그의 과거에 대한 추적을 숨기고 싶었다는 감독의 의도때문에 배우 윤계상은 영화 <풍산개>에서 큰 테스트를 한 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간담회에서 어느 여기자가 드라마 <최고의 사랑>의 윤필주 역과 영화 <풍산개>에서의 역할 중 실제 성격과 비슷한 캐릭터는 무엇인지에 관한 질문을 했는데요. 허탈한 웃음으로 시작한 그의 답변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동영상은 Nikon D5100으로 촬영한 동영상입니다.

모바일로 보실 분은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http://youtu.be/C0srfnxgnx0



배우 김규리! 두 남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싶었다!

평양 여자 역의 배우 김규리는 스케줄 상 영화 <풍산개>에 출연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애초에 출연 제의를 거절했으나 영화 크랭크인 13일 전에 작업이 끝나면서 영화 <풍산개>의 출연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영화 촬영은 생각처럼 쉽지가 않았답니다. 한 달간 25회차 촬영을 마치 50회차 촬영 분량처럼 느껴질 정도였고, 한 번 촬영에 30시간씩 촬영을 하기도 했다는군요.  

 

 



배우 김규리는 기자의 질문과 상관없이 억울해서라도 이야기 하고 싶다며 영화 <풍산개>의 에피소드를 전했는데요. 전라로 물에 빠져 남한으로 건너오는 연기와 물 속에서 기절했다가 깨어나는 연기 등 여배우로서 소화해내기 쉽지 않은 역할에 도전했다고 합니다.

특히, 배우 윤계상과의 고문 키스(?)가 이미 기사로 전해진 바 있다고 하는데요.
배우 김규리가 말하는 영화 <풍산개>의 에피소드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동영상은 Nikon D5100으로 촬영한 동영상입니다.

모바일로 보실 분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http://www.youtube.com/watch?v=MPENOwc2u3w&feature=player_embedded
  

감독, 배우, 스텝 모두 노 개런티! 영화에 대한 열정만으로 제작된 영화 풍산개

시종일관 떨리는 목소리로 간담회를 대하던 전재홍감독이 목소리를 높여 강조한 부분이 있었는데요. 고생한 배우들을 비롯해 모든 스텝들이 영화에 대한 열정만으로 제작한 영화라며, 한국영화계에서 돈으로 영화를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에 대한 열정만으로도 영화를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습니다. 전 스탭들은 개런티 없이 영화의 수익에 대한 지분을 나눠가지고 영화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영화가 흥행에 성공해서 고생한 스텝들에게 수익이 생길지는 고스란히 관객의 몫이 되겠죠. 




꼴찌가 느낀 영화 <풍산개>는 남북 분단상황에 대한 블랙코메디 영화입니다. 장대로 철책선을 넘는 황당스러운 시츄에이션이 전재홍 감독의 통일에 대한 염원을 표한 장면이라고 했는데, 이런 픽션과 논픽션의 어중간한 설정이 관객들에게 어떻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지는 다소 의문스럽습니다. 

다만, 그 동안 김기덕 감독의 영화가 무거운 주제와 폭력위주의 영화였다면 전재홍 감독의 젊은 감각의 연출로 접근한 영화 <풍산개>는 대중과 타협하며 상업영화에 접근한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제한된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국정원 직원과 북한 간첩의 대립장면은 이 영화가 대중적이고 상업적으로 접근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시퀀스라고 생각하는데요. 

6월 23일 개봉하는 영화 <풍산개>가 모두에 정리했듯 남북분단을 소재로 액션과 멜로 그리고 휴먼애까지 제대로 담아 대중의 입맛을 자극할 수 있을런지... 이제 영화는 관객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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