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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꼴찌에서 마케팅 부장으로 인생역전! KOBA 전시장에서 만난 꼴통(?) 친구

꼴P 2011. 6. 2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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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방송기기 관련 KOBA 전시회가 코엑스 3층 전시회관에서 열렸는데요. 고화질 HD 카메라를 구입예정이라 장비도 볼 겸 요즘 트랜드도 확인할 겸 다녀왔습니다. 올 해는 전시장 대부분이 3D관련 장비와 프로그램이 주를 이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3D 관련 콘텐츠에 대해 큰 관심과 비중을 두는 편이 아닌데, 시대는 계속 변화를 추구하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있는 듯 합니다.

빠른 시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우정' 입니다. 물론, 사소한 감정대립으로 변할 수 있는 것 또한 '우정' 이기도 한데요. 코바(KOBA) 전시장에서 깜짝 놀라기도 했고, 부럽기도 했고, 자랑스럽기도 한 친구녀석을 만났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KOBA 전시장에서 만난 인생역전을 준비하는 제 고향친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제 고등학교 동창 녀석입니다. 또한 10년 가까이 계모임을 통해 정기모임을 하고 있는 10명의 친구 중 한 한 녀석이기도 한데요. 몇 달전까지 여의도에서 근무하던 친구가 얼마 전 이직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해외 다국적기업에서 영업 마케팅 관련 일을 하고 있다는 소식만 어렴풋이 전해듣고 자세한 회사나 업무는 모르고 있었는데, 이 친구를 KOBA 전시회 안내 책자에서 만난게 아니겠어요.


친구녀석들이 학창시절에 알아주는 얄개들이었으니, 어떤 전문분야에서 인터뷰를 할 일은 드문 일이죠. 친구의 인터뷰가 실린 코바 전시장 안내지를 본 순간 놀랍고, 반갑고, 괜히 설레기까지...
 
친구가 다니는 회사에서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방송용 측정장비라고 하더군요. 방송국 종합편집실이나 부조정실에서 가끔 접했던 기기였는데, 이 방송장비의 마케팅을 친구가 맡고 있었던 것입니다.
벌써 수년 전 녀석이 영어공부하겠다고 해외연수 다녀왔을 때 부터 사람 놀래키더니 결국 굴지의 다국적 기업에서 국내 및 아시아 여러 나라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는 부서의 부장이 되었으니 친구를 자랑스러워 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사실, 작년 친구와의 술자리에서 꼴찌닷컴 사이트에 대한 기획을 이야기를 전했고, 친구의 이야기를 담고 싶다는 부탁을 한 적 있습니다. 친구도 제 기획의도와 컨셉을 이해하고 흔쾌히 인터뷰를 수락했는데요. 친구 또한 학창시절 알아주는 꼴찌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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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꼴찌가 사회에서 낙오자는 아니다!

저는 문과 이 친구는 이과 였는데, 이 친구도 저와 마찬가지로 뒤에서 내신 일등급을 하고 있었죠.

심지어 친구들 사이에서 가출이 유행한 적이 있었는데, 엄한 부모님이 두려워 저는 이루지 못했던 과업(?)을 친구녀석은 과감히 실행에 옮겼습니다. 서울로 올라와 공장에서 며칠 일하기도 했고,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결국 학교로 돌아와 정학을 맞기도 했는데 말 그대로 꼴통(?)이었죠.

하지만,

친구는 군대에서 인간개조 프로젝트에 돌입! 인조인간(?)이 되기 시작됩니다. 마음에 안드는 공과대학에 들어갔다가, 물론 공부를 안했으니 적응이 힘들었겠죠. 적성이 맞지 않던 차에 입대를 했고, 군대에서 편입을 위한 영어공부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제대 후에는 과감히 호주로 홀로 어학연수를 떠났고, 6개월의 단기연수를 마치고 난 후 서울의 모 대학 편입에 합격해서 새로운 인생을 맞이하게 됩니다. 

지금 기억에도 여의도에서 직장생활할 때 부터 친구의 이미지는 학창시절의 꼴통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욕이 섞여있던 말투도 조리있고 주관있는 말투로 변했고, 옷 매무새도 단정했으며 사람을 편하게 대하는 처세술까지 가지고 있더군요. 처음에는 이 새퀴 왜이래? 했다가 점 점 풍겨나오는 아우라가 범상치 않았습니다. 

 


 



꼴.통.만.세!
꼴찌들이 통쾌하게 만들어가는 세상!


어렸을 적 자주 듣던 보이즈 비 엠비씨!(?) - 알아 들으셨으리라 믿고, 
친구가 지금의 자리까지 오는 동안 얼마나 많은 시련과 고통이 있었을까요? 더 자세한 이야기는 조금 더 깊게 듣고나서 기회가 되면 전하도록 할게요.

꼴찌들은 쉽게 열정을 포기하고 목표를 포기하는 못된 버릇이 있습니다. 하지만, 친구는 열정과 야망을 포기하지 않았고, 심지어 또 다른 그의 야망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제가 들은 친구의 목표는 왠지 실현 가능성 있는 목표라는 생각이 듭니다. 
꼴찌였기 때문에, 꼴통짓을 해봤기 때문에 똑 같은 실수를 하지않고, 교훈으로 삼고 행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글을 마치며 부탁의 글.

초상권을 허락받고 친구의 과거를 인터넷에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이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 블로그 꼴찌닷컴에서 이런 흔적을 여과없이 드러내는 이유에 대해 오랫동안 제 블로그를 찾아주셨던 제 이웃들은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불특정 소수의 방문자 분들도 곡한 시선으로 과거를 곱씹는 행동은 하지 않으시리라 믿습니다. 

현재 진행형인 친구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생각하는 꼴찌는 인생역전 앞으로 또 다른 도전을 할 친구!

당신을 응원합니다.

친구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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