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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환타스틱 모던가야그머 로 음악다큐에 도전한 최승호 감독

꼴P 2011. 8. 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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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3일 오후 7시. CGV 강변에서 영화 [환타스틱 모던가야그머] 의 무비콜라쥬 행사가 있었다. 영화 상영 후 연출을 맡은 최승호 감독과 주인공 정민아 양의 스페셜 토크 및 미니콘서트가 마련되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CGV에서 개최되는 무비콜라쥬 스페셜 토크가 영화 마니아층을 상대로 하는 행사이긴 했지만, 영화에 대한 질문이 30분 넘게 이어져 미니콘서트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었다. 

관객과의 대화가 끝난 후 정민아 양의 대표곡 <무엇이 되어>를 비롯해 <주먹밥> 과 <고래공포증> 등 세 곡의 가야금 공연이 있었다. 




▲ <환타스틱 모던가야그머> 의 연출 및 제작 기획까지 맡은 최승호 감독




5년 동안 다니던 대기업 그만두고
영화의 꿈을 향해 전진한 최승호 감독



꼴찌도 독립영화 연출을 꿈꾼 적이 있었다. 어쩌면 아직 꿈꾸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일은 아무도 모른다. 

내일 일어날 일은 아무도 모른다는 말은 최승호 감독의 말이기도 하다. 전문대를 졸업하고 4년제 대학에 편입해 법학을 전공,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대기업 건설회사에서 근무하다가 영화에 대한 꿈을 접을 수 없어서 사표를 내고 무작정 영화의 길로 뛰어들었다고 한다.

2009년 영화진흥 위원회 HD 제작지원 사업에 당선되어서 그의 첫 영화 <헬로우 마이 러브>를 제작했지만, 10,000명을 간신히 넘기는 흥행스코어로 첫 작품에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그의 도전은 계속되었다.






자신과 닮은 홍대 모던가야그머 정민아를 만나 제2의 도전! 

영화의 주인공으로 정민아 씨를 택한 계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정민아씨의 음악 여정이 다큐멘터리스트로서 자신의 삶을 투영할 수 있을 정도로 닮았다고 했다.

국악고등학교를 졸업한 정민아 양이 전통국악인의 길이 무산되고, 실용음악학원에 다니면서 홍대 클럽에서 공연하는 모습, 콘텐츠 진흥기금을 받아서 자신의 1집 앨범을 만드는 과정 자체가 최승호 감독 자신의 삶과 비슷하게 느껴졌다고 한다.  


                              위 영상은 DSLR 카메라 Nikon D5100 으로 촬영된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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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인생 키워드는 꿈과 가족! 
 
인생에서 누구나 3가지 이상의 키워드를 가지고 살아간다고 생각한다며 최승호 감독의 인생에 키워드는 무엇이냐는 관객의 질문에 최승호 감독은 꿈과 가족이라고 대답했다. 

" 첫째는 꿈이다. 꿈 찾다가 현실이 너무 퍽퍽해서 지칠 때도 있지만, 영화에 대한 꿈을 포기하거나 되돌리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독립영화인의 생활이 일반인과는 다르므로 일면 힘들지만, 꿈이라는 것은 많은 부분을 희생하면서도 가져가는 부분이 있다. 그런면에서 앞으로도 계속 영화제작의 길을 가고 싶다" 

며 모든 영화인이 그러하겠지만, 영화의 흥행 여부를 떠나 영화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만 2세를 갓 넘긴 아들 사랑에 푹 빠진 최승호 감독. 최감독은 아들을 낳기 전까지 솔직히 가족의 소중함보다는 일이 우선이었다고 한다. 

" 이 영화를 편집하면서 영화를 가족으로 풀어가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2009년 11월에 아이가 태어났다.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는데, 그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꼈다." 

며 자신의 삶에 영화와 더불어 아내와 아들이 차지하는 부분이 크다고 전했다.  


▲ 건대 입구 양꼬치 집에서

"내 영화를 통해 누군가 열정을 가지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그걸로 만족해."

 
누군가 내 영화에 자신감을 얻는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스페셜 토크가 끝나고 건대 입구에서 취중 토크 시간을 가졌다.

최승호 감독과의 정식 일면식이었다. 트위터 동갑내기 모임인 버미당에서 문자로만 소통을 해오다가 미니콘서트 소식을 접하고 미리 섭외했다.

원래 무대공연이 있는 날에는 장비를 자신의 차로 반납해야 한다고 했다.

독립영화 바다 언론시사회에 연출을 맡은 감독이 영화 제목이 새겨진 티를 입고 몸으로 자신의 영화를 홍보하듯이 독립영화인들은 감독과 스탭이 따로 없다. 그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아 얻은 것이 있다. 

모두에 밝혔듯이 그는 내일을 모른다고 했다.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계속 도전할 것이라는 점이다.
 

                  


위 영상은 DSLR 카메라 Nikon D5100 으로 촬영된 영상입니다.



최승호 감독이 영화 <환타스틱 모던가야그머>를 통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가야그머 정민아 밴드의 14박 15일간의 버스킹 투어를 하는 모습에서 누군가는 꿈틀거리는 열정을 느끼고 자신이 잘 할수 있는 일에 대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자신감을 찾기를 바란다
고 전했다.


역마살이 도져서 뭔가를 준비하고 있는 꼴찌에게 영화 <판타스틱 모던가야그머>는 재미와 깊이를 떠나  가슴 속에서 나비를 꿈꾸는 애벌레 한마리의 꿈틀거림을 선물한 영화다. 

동갑내기 최승호 감독! 당신을 응원합니다.     

<예고>
다음 편은 정민아 양의 가야금 공연과 관객과의 대화 내용을 정리하겠습니다.


위 영상은 DSLR 카메라 Nikon D5100 으로 촬영된 영상입니다.


모든 사진과 영상은 생각하는 꼴찌가 직접 촬영했기에, 허락없는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kkolz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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