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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의 짧은 생각] 금연경고문 옆에 흡연 욕구 돋게하는 재떨이

꼴P 2011. 10.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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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서울시는 개정된 '서울특별시 간접흡연 피해방지조례'에 따라 금연공원으로 지정된 공원 내에 흡연구역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솔직히 흡연자로서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금연구역에서 치밀어 오르는 흡연 욕구를 참기 힘든 적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흡연자들은 공감하시겠지만, 화장실에서 대장의 찌거기를 청소하는 동안에 하는 흡연은 묘한 카타르시스를 선물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건물 내 공중화장실에서는 흡연에 대한 유혹을 참아야 함에도 이를 어기는 일이 종 종 있습니다. 

그 시험대에 오르게 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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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화장실에서 금연을 어길 시에는 범칙금이 부과 된다는 금연 경고문을 붙여 놓고도 흡연 욕구를 돋게하는 재떨이가 있는 화장실이 있었습니다. 


 


 

공중화장실에서 담배 피우고 나오다 마주친 다섯 살 아이.


글에 앞서 공중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게 된 사연을 짧게 소개합니다.

제가 공중화장실에서 흡연 욕구를 참는 것은 범칙금 때문이 아니라, 2년 전 동네 상가에서 생긴 일 때문입니다. 당시에는 화장실 내에서 흡연 욕구를 참지 못하고 담배를 피웠습니다. 그런데, 다섯 살 정도 돼보이는 아이가 아빠와 함께 화장실로 들어오더니 제가 막 나온 화장실로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담배 연기가 가시지 않았을텐데요. 얼굴이 화끈거리고 너무나 미안하더군요. 딸을 키우는 아빠였기에 그 짧은 순간을 못참고 흡연을 한 사실이 부끄러웠습니다.  


금연 경고문 옆에 놓인 재떨이는 뭔가요?

그 후론, 공중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흡연 욕구를 참느라 정말 힘들었습니다. 바로 화장실 내에 재떨이가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누군가 피우고 버린 담배꽁초까지...


 
경고장 옆에 놓인 재떨이! 남이 피우니 나도 슬쩍?

머릿속 생각의 지도는 공중도덕이라는 경계선을 두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금연과 흡연사이를 오가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스스로 부끄러운 짓을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경고문 바로 옆에 재떨이가 설치돼있으니 흡연 욕구를 참기가 정말 힘들더군요. 게다가 누군가 피우고 버린 담배꽁초가 담겨 있었습니다. 

당신이 흡연자라면 금연 경고장 옆에 놓인 재떨이를 보고 담배를 만지작 거리지는 않았을까요?

만약, 금연 구역에 아래의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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