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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를 연주할 때 가장 빛나는 부활의 김태원! share the vision 콘서트 현장

꼴P 2011. 10. 2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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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블로거 에버그린님 덕에 지난 10월 21일 (금)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Share the vision 콘서트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소울맨, 4MEN, 부활 이렇게 네 팀이 공연을 했는데요. 소울맨 공연에는 가수 린이 깜짝 출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다른 스케줄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콘서트 현장으로 향한 것은 스무살 시절 애창곡 <사랑할수록>의 부활이 공연에 출연한다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더불어 보고 싶었던 예능인 국민 할배 김태원님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는 "이 나이를 먹도록 설렐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라며 관객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를 했고,
"내 머리카락이 하얗게 될 때까지 무대에 서고 싶습니다" 라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과시했습니다.

부활의 김태원님을 비롯해 총 4 팀의 공연이 있었던 Share the vision 콘서트 현장 스케치 시작합니다.


 



당신의 비젼은 무엇입니까?

오후 6시 경 잠실 실내 체육관에 도착했습니다. 저녁을 간단히 먹고 입장권을 받았습니다.
체육관에 배우 이병헌의 대형 포스터가 붙어 있었고, "당신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라는 카피문구가 적혀있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모 주류업체에서 홍보 마케팅의 일환으로 기획된 Share the vision 라는 제목의 콘서트로 봄여름가을겨울, 소울맨, 4men, 부활 등 총 4팀이 참여하는 콘서트였습니다.



 

 

 

 




현장에서 입장권을 받은 사람을 상대로 해당 주류에 대한 무료 시음회가 있었습니다. 대충 신경안쓰고 받아 마셨는데 맛이 묘했습니다. 제목이 낯선 음료수인지 뭔지 모를 음료와 양주를 얼음과 섞어 칵테일처럼 만들어 나눠 주었는데 맛이 참 좋더군요. 



 

올포스트 기자단과 이벤트 당첨자 등 많은 사람들이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의외로 40~50대 관객도 꽤 많았습니다. 봄여름가을겨울 과 부활의 영향이 컸나봅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Brovo my life) 노래를 기대했건만, 아쉽게도 들을 수 없었다. 하지만, 언제나 봄여름가을겨울의 공연은 흥겹다. <어떤이의 꿈>이 흐르자 나도 모르게 저절로 따라부르기 시작합니다. 





두 번째 공연은 소울맨의 차례였습니다. 저는 솔직히 소울맨을 올포스트를 통해 처음 알았습니다.

2011/05/29 - Soulman 의 두번째 싱글앨범 From the Road - 꼴찌 소울맨을 알게 되다!

소울맨이라는 예명만 들어서는 참 젊게 봤는데, 가수 린이 오빠라고 하는 것 보면 나이가 꽤 들었나봅니다. 말씀드렸듯이 가수 린이 게스트로 나왔습니다. 집이 근처라 잠깐 들렀다며 농담을 하는 린과 소울맨의 듀엣 공연은 느낌이 좋았습니다.


 




양주 회사가 주최한 행사라 그런지 폭탄주 만드는 법 이라며 드립치는 4men의 공연이 끝나고

드디어...

꼴찌! 부활을 만나다.



기다린 보람을 느꼈습니다. 김태원님의 기타연주를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우선, 부활의 lonely night live 공연 모습을 DSLR 카메라로 촬영해서 짧게 편집했습니다.




유투브로 감상하기 http://youtu.be/SH8G_CcXn5E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김태원님이 기타치시는 모습은 무척 매력적이더군요. 특히 손가락을 뻗는 특유의 제스쳐는 ㅋㅋ 미소를 짓게 합니다.  



1986년 결성된 부활을 이끌어 온 국민 멘토 김태원

김태원에 대한 포스팅을 하고자 했던 것은 그도 한 때는 꼴찌였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술을 마실 때 잔이 필요 없다고 할 정도로 알콜 중독자였던 그가 현재는 시련과 방황을 극복하고 청춘합창단과 위대한 탄생을 일으킨 국민 멘토가 되어 있습니다.

제가 김태원이라는 기타리스트를 처음 알게 된 시기는 고 1 때 였습니다. 당시 인기곡 비와 당신의 이야기 에서 메탈스럽고 두꺼운 음색으로 후렴구를 부르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라이브로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PxVozJDcdjE$
 

 

 

 





20년 넘게 밴드를 이끌어 오면서 수많은 시련이 있었을 것입니다. 어려울 때 마다 보컬이 팀에서 나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버지가 굶고 지쳐도 그의 곁을 떠나지 않는 아들처럼 팀의 보컬을 맡고 있는 정동하 군을 자랑스럽게 소개했습니다.




세상의 빛을 등지고 알콜중독자로 살던 그가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기타리스트 김태원이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뭘까요?


 

그가 대중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역경때마다 보컬이 바뀌고 팀이 무너질 위기에도 지금까지 음악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끊임없이 지키고 노력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백청강 이태권 같은 이들에게 자신의 열정과 비전을 나누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부활엔터테인먼트가 잘 되길 바랍니다. 

그는 세상이 꼴찌라 부르는 이들에게 자신만이 잘 할 수 있는 그 한 가지에 열정이 있는 꼴찌라면 부활하게 하는 간달프 같은 힐링 마법사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열등감에 빠져 허우적 대는 젊은이들에게 음악으로 치유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물론 혼자만의 생각입니다만...



우연히 얻어 걸린 사진인데요. 무대 스크린에 비춰진 옛날 교련복의 총든 학생과 현재 기타를 든 기타리스트 김태원의 모습이 묘하게 한 컷에 담겼습니다.

기타리스트 김태원에게 기타는 무엇일까요?

총과 같은 무기일 것입니다. 전쟁터에서 자신의 목숨을 지킬 수 있는 수단이자 가치.

그래서, 그가 예능프로에서 특유의 화법으로 사람을 웃기고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서 지휘를 하더라도

그가 제일 멋있는 순간은
바로 기타를 연주하는 그 순간입니다.



백발이 될 때까지 무대에 서고 싶다는 당신의 열정을 세상의 꼴찌들은 본받아야 할 것 입니다.

당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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