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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어느 마을 버스기사에 대한 시민의 분노! 안철수 사임과 나꼼수 고발에 관한 단상

꼴P 2011. 10. 2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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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뉴스에서 인상깊은 뉴스를 접했다.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다. 버스기사가 맨 뒤에 앉아있는 한 여성에게 다가가서 아이를 달랠 만한 게 없냐고 물었단다. 아이 엄마는 우는 아이를 달래지 못했고, 운전기사는 아이의 울음소리가 거슬린다며 그 여성과 아이를 하차하게 했단다.

어린 아이를 안고 버스에서 내리는 여성의 화면이 CCTV화면으로 보여지고 있었다.

잠시 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버스 안에 있는 승객들이 단 한 명도 남지 않은 채 버스에서 모두 하차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 <아바타>의 한 장면입니다.  남자 주인공이 나비족의 일원이 되는 장면이지요.  이 장면을 보면서 뇌의 시냅스와 SNS 소셜네트워크를 연상한 적 있습니다.

미국에서 일어난 버스 승객 사건은 버스 운전사에 대한 시민네트워크의 분노일 것입니다.

우리는 비상식적인 일상과 사건에 분노하고 있을까요?

저 또한 현실과 처자식 핑계로 분노해야할 사건에 분노하지 못하고,
하고 싶은 말도 참아야 할 때가 많습니다. 요즘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시민들이 분노하지 않고 참고 삭힐수록 권력의 횡포와 이해하기 힘든 제약과 규제만이 시민들에게 되돌아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현실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부끄럽구요.  

안철수 교수의 사임소식이 들려왔습니다. 10.26 보궐선거가 끝난 직후 바로 이런 일이 생겼습니다.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인터넷 라디오 방송 나꼼수(나는 꼼수다)가 고발 조치 당했습니다. 나꼼수에 출연중인 주간지 시사인의 주진우 기자는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발로 뛰다 고발 조치 된 상황이고, 한미FTA 반대 시위자들은 물대포를 맞고 연행해 됐다는 소식들이 트위터에 올라왔습니다.

다시 미국에서 벌어진 뉴스가 생각납니다.

버스기사가 우는 아이를 달랠 수 없냐며 하차를 시키자 버스 안에 있던 모든 시민이 버스에서 하차했습니다. 버스기사는 아무렇지 않게 운전을 할 수 있었을까요? 도덕적 해이를 깨닫고 괴로워했을 것입니다. 그래야 사람이지요. 

정치라는 운전대를 잡은 권력자들은 이 짧은 뉴스소식을 보고 듣고 깨달아야 합니다.

시민이 뭉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되는데, 선거를 통해 시민이 새로운 정치를 원하고 변화를 갈망한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데도 짧은 유효기간 동안만 가질 수 있는 권력을 무기삼아 보복정치와 같은 썩은 행태의 만행을 여전히 반복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공감없이 빈 버스를 모는 운전사가 되지 않도록 민심을 읽고 안전운행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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