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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 이중섭, 고흐 등 세계 예술가들을 테마로 한 클레이 인형 (2011 서울인형전시회)

꼴P 2011. 12. 2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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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로그 꼴찌닷컴의 생각하는 꼴찌 입니다.
 
지난 23일 2011 서울인형전시회를 관람하고 공포영화 특수 분장사에서 청년 창업가로 변신한 박나윤 대표의 핸드메이드 조형 인형 액자를 소개한 바 있는데요.

오늘은 주부로서 육아와 가사에만 전념하다가 자신의 미술 전공을 살려 뭔가 만들고 싶었던 끊임없는 갈증을 2011 서울 인형전시회를 통해 발산한 김진경 작가님의 클레이 인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안철수 교수와 박경철 원장의 캐릭터 인형이 재밌어서 사진 촬영하고 있는 꼴찌에게 프리다 칼로 라는 멕시코 화가를 설명해주신 친절한 분입니다.



현장에서 녹음한 내용을 바탕으로 주부로서 처음 전시회에 참석한 이유와 작품 설명 정리합니다.





Sweet humminig 의 박나윤 씨에게서 작품 설명을 듣고 사진촬영을 마친 후 다른 작품들을 구경하러 다니다 제 눈길을 사로잡은 작품이 있었습니다. 위 사진의 클레이 인형 작품이었는데요. 단박에 누구인지 알 정도로 인물 묘사가 재밌고 디테일 했습니다.

한 사람씩 소개해 볼까요?





'똥물도 파도가 있다'(?) 라는 말을 고등학교 시절에 자주 사용했었는데요. 국가 원수시니까 이 분 먼저 소개합니다. 작가님은 특별한 의도를 가지고 캐릭터 인형을 만든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다음 해가 용의 해라서 검은 용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7인의 인물을 만드셨다고 했는데요. 여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물에 대통령이 빠져서는 안되겠죠.





박근혜 의원과 반기문 사무총장을 표현한 클레이 작품을 비롯해,





정몽구 회장과 이건희 회장의 클레이 인형 작품도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에도 많이 닮지 않았나요?

제 시선을 끈 인물은 바로 이 두 사람입니다.

 

 




아주 꼭 닮았다기 보다 인형의 표정이 안철수 교수와 박경철 원장의 이미지를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박경철 원장님의 인중이 길다며 인중 부분을 길게 표현했다는 김진경 작가님의 말씀에 작업에 세심한 부분까지 묘사하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일곱명의 캐릭터 인형을 열심히 촬영하고 있을때, 김진경 작가님께서 먼저 작품 설명을 좀 도와드릴까요? 하시더군요. 동양인이 서양인의 인물을 묘사하는 것보다 어렵다던 작가님은 이번 작품 전시회를 세계 예술가의 작업실을 테마로 4달 동안 작업을 했다고 하더군요. 

아래 작품들이 바로 김진경 작가님의 메인 테마 작품인데요.


( 작가님이 실수하셨다고 밝히셨는데요. 고흐 의 스펠링이 Gogh 임을 알립니다.)




김진경 작가님께서 제게 설명하시고 싶은 작품은 일곱명의 국내 유명인 캐릭터가 아닌 세계의 예술가에 관한 작품이었습니다. 바로 세계 예술가의 작업실이 작가님 인형 작품의 테마였다고 하더군요. 김작가님은 꼴찌가 처음 듣는 이름의 예술가 프리다 칼로( Frida Kahlo 1907~ 1954) 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해 주셨는데요. 

모르면 모른다고 솔직히 물어보는 스타일이라 프리다 칼로의 이름을 처음 들어본다고 말씀드리면서 녹음기를 꺼냈습니다. 김진경 작가님께서 말씀해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합니다. 






멕시코 여류 화가인 프리다 칼로는 육체적으로 고통이 많았던 작가였다고 합니다. 그 아픔을 표현하기 위해 휠체어까지 만들었는데 작품 전시회에는 휠체어를 전시 못해서 안타까웠다고 했는데요. 이 작가의 작품중에는 자화상이 굉장히 많다고 하더군요. 

김진경 작가님은 화가 프리다 칼로에 대해서 신체 장애에 대한 구속, 남편인 디에고 리베라의 여성편력 때문에 받는 심리적 고통 등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받으며 살았고, 그 아픔은 고스란히 작품속에 묻어나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프리다 칼로 옆에 있는 남자는 디에고 리베라 라는 유명한 벽화 화가라고 합니다. 바로 프리다 칼로의 남편인데 검색해보니 30살 정도 차이가 난다고 하네요. 여성 편력이 심해 프리다 칼로와 파국을 맞고 설상가상으로 큰 교통사고를 당한 그녀는 평생을 휠체어에서 지내다 생을 마감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프리다 칼로의 주된 작품은 자화상이라고 하는데요. 그녀의 작품에 대해 김진경 작가님은 작품마다 아픔이 묻어있고, 그녀의 삶 자체가 아픔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녀의 아픔은 자신의 자화상에서 여실히 드러나는데요. 

 



그녀의 작품 중 유명한 자화상이라고 합니다. 목에 둘러진 것이 보통 목걸이가 아닌 가시 목걸이라고 합니다. 초등학생 관람객이 많아 피를 표현하는 것은 자극적인 것 같아 유하게 표현했다고 했지만, 그녀의 작품을 클레이로 작업하면서 김진경 작가님도 그대로 아픔이 전해져 고통스러웠다고 합니다.  

프리다 칼로 외에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화가 이중섭, 빈센트 반고흐 등 김진경작가가 테마로 잡은 세계 예술가들의 작업실의 주인공들은 모두 아픔을 간직한 예술가였습니다. 정신 이상이 되기도 하고, 자살을 선택하기도 한 작가들. 

김진경 작가님이 클레이 인형 작품을 통해 표현하려는 메세지는 무엇이었을까요?
 

 

 

 




작품 설명 도중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소녀들이 다녀갔는데, 자신의 딸이라며 인사를 시켜주시더군요. 주부로서 육아와 가사에만 신경쓰며 살아 오면서 자신도 비슷한 아픔을 겪었을지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어머님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4달 동안 작업실에서 클레이 인형 작업에만 몰두했고, 첫 전시회를 가지게 됐다고 합니다.

작품을 만들기 전에 자신이 택한 작가들에 대해 책을 통해 먼저 공부를 했고, 다음 작품을 위해 색공부를 다시 한다는 생각으로 택한 세계의 미술가들, 그들의 삶을 공부하면서 그리고 작업하면서 아픔을 느꼈다는 김진경 작가님의 다음 작품이 기대됩니다.

1월 2일까지 계속되는 2011 서울 인형전시회에 방문하시게 된다면 김진경 작가의 부스에 가셔서 작품설명을 들어보세요. 자신의 열정이 담긴 작품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을 잘해 주신답니다. 지난글에서 소개한 박나윤 대표의 핸드메이드 조형 액자도 재밌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김진경 작가 블로그 : www.kimjinkyo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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