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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클라우드 오픈 마이크 공연] 싱어송라이터 임승묵의 그렇게 보지 마라요

꼴P 2012. 3. 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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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로그 꼴찌닷컴의 생각하는 꼴찌입니다.

오늘 소개드릴 씨클라우드 오픈 마이크 공연영상은 지난 1월 17일 카페 씨클라우드 오픈 마이크 공연에서 만난 싱어송라이터 임승묵 님의 <그렇게 보지 마라요> 라는 곡입니다. 사실, 기회가 되면 싱어송라이터 임승묵씨의 하루를 담아서 사진과 영상으로 소개해드리고 싶었는데, 여의치 않았습니다.

메일을 통해 받은 서면 인터뷰 내용과 함께 카페 씨클라우드 오픈 마이크 공연에서 만난 싱어송 라이터 싱어송라이터 임승묵씨를 소개합니다.   





Q. 그렇게 보지 마라요 라는 곡을 만들게 된 계기와 곡 소개를 부탁드려요.



전 사실 경험담 위주로 곡을 쓰는데요. '그렇게 보지 마라요'는 작년(2011년) 7월쯤에 제가 좋아하던 여자를 위해 만든 곡입니다. 그 날은 따로 스케줄이 없는 날이어서 집에서 쉬고 있었는데 문득 그녀 생각이 나더군요. 그래서 기타를 잡고 흥얼거리다가 만들어진 노래에요. 

처음부터 끝까지 곡 짜임과 보컬 멜로디 전체적인 곡 흐름등을 완성해 본 적은 처음이어서, 게다가 그런 곡이 그녀를 위한 곡이었기 때문에 상당히 설레였어요. 당시 저는 청계천이나 신촌쪽에서 길거리 공연을 하고 다녔었기 때문에 나중에 기회가 되면 그녀에게 들려주면 좋아하겠다란 생각으로 혼자서 그냥 들떴었죠. 

그런데, 곡을 완성하고 이틀 뒤에 그녀는 남자친구가 생긴듯 하더군요. 당시에는 상당히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어쨋든 나름대로 곡 자체는 좋다고 생각해서 여러 무대에서 부르고 다닙니다. 지금은 그녀에 대해서 별 생각도 없고요^^ 

Q. 음악 활동은 언제부터 시작하셨나요?


- 고등학교 3학년 때 다음 카페 '악숭(당시엔 '악마숭배자(?)' 이런 이름이었는데 후에 이름이 바뀌었죠) 이라는 락, 메탈 커뮤니티카페에서 메탈리카의 엔터샌드맨 모스크바 라이브 영상을 봤죠. 마치 호남평야같은 곳에서 헬기로 하늘에서 관중을 보여주는데 사람들이 끝이 없더군요. 지평선이 아니라 마치 인평선인듯한 광경에 놀랐었어요. 

그들의 파워풀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음악을 그 영상으로 처음 접한 저로서는 충격을 크게 받았었죠. 어른들이, 남들이 시끄럽다고 나쁘다고 욕하고 손가락질하는 음악이 세상 어느 곳에서는 그렇게 큰 음악이더군요. 

메탈리카의 보컬 제임스 헷필드가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하는데요. 그가 내뿜는 포스에 반해서 전 기타를 배우기로 결심했죠. 수능이 끝나고 택배 알바를 해서 번 돈으로 일렉기타를 사고 아무것도 할 줄 아는게 없어서 방구석에서 썩히다가 대학교 진학 후에 기타를 배우려고 밴드 동아리에 들어갔죠. 그렇게 학교에서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다가 졸업을 하고 상경해서 한 3년 정도 방홯하다가 작년 10월부터 홍대에서 공연을 하기 시작했어요. 

Q.공연 외에는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요? 전업 뮤지션이라면 인디뮤지션으로서 생활하시면서 힘든 점은?



- 현재 이벤트업체에서 일을 하고 있어요. 주로 삐에로를 하는데 일 자체가 어느 정도 예능적인 부분이 있어서 큰 스트레스 받지 않으면서 즐겁게 하고 있어요. 같이 일하는 친구들도 좋고요.

하지만 음악적 진로를 생각한다면 고민이 많죠. 그들이 절 좋게 생각해주고 좋은 사람들이라는 것도 알고 작지만 좋은 회사라는 것도 알지만 어쨋든 제 꿈은 음악이니까요.

음악적인 삶을 살고 싶어요.

하루 일과가 연습이나 공연, 녹음등으로 꾸며지면 좋겠어요. 음악만 하면서 최저 생계라도 꾸릴 수 있는 날을 꿈꾸죠.

(사진은 싱어송라이터 임승묵님이 일하는 모습인데, 직접 메일로 보내주신 사진입니다.)

Q.가수 임승묵에게 음악이란?

- 음.... 평생 날 배신하지 않을 친구...
 이런 질문 낯 뜨거워요..ㅠ.ㅠ ㅋ

Q. 씨클라우드 오픈 마이크 공연이 가수 임승묵에게 가지는 의미

- 오픈 마이크 공연은 인터넷으로 신청만하면 간단히 누구나에게 어떤 용도든간에 15분간 무대가 허락된다는 부분이 너무 감사한 것 같아요. 일단 제 경우에는 아직은 무대 경험이 철저히 부족한데 그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좋죠.

게다가 공연이 끝나면 뒷풀이가 있어서 같이 공연한 팀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아요. 뮤지션뿐만 아니라 때론 관객도 가지 않고 참여하기도 해서 그들과 친목도모도 하고 많은 정보 공유도 가능해서 아주 긍정적이에요. 물론 술을 좋아하는 거이기도 하고요. 어쨋든 전 이래저래 (카페 씨클라우드)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


뻔한 질문에 알차고 솔직한 답변을 주신 싱어송라이터 임승묵님께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


싱어송라이터 임승묵씨가 인터뷰 내용에서도 전했듯이 씨클라우드 오픈 마이크 공연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오픈 무대입니다. 홍대 인디씬들에게 많이 알려진 무대라 신청자가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매 회 공연에 6팀의 신청을 받고, 한 팀당 한 달에 2회 공연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공연이 끝나고 나면 남아있는 뮤지션들과 관객들은 한데 어우러져 뒷풀이를 갖습니다. 서로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사는 이야기도 나누며 술을 마시고, 즉석 잼공연을 펼치기도 합니다. 나이, 성별, 학력 불문하고 오픈 마이크 공연장은 말 그대로 열린 공연, 열린 뒷풀이 소통의 공간입니다. 

오늘밤, 8시 씨클라우드 오픈 마이크 공연장에서 젊음을 노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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