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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용기를 건네는 오픈 프라이스 방식의 공연

꼴P 2012. 1. 25.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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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로그 꼴찌닷컴의 생각하는 꼴찌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명절 연휴 잘 보내셨어요?  꼴찌는 연휴 마지막 날 홍대 씨클라우드 오픈 마이크 공연 촬영으로 명절 연휴를 마무리했습니다. 카페 씨클라우드에서는 24일 BYOF 파티가 있었는데요.
 
Bring Your Own Food 라는 뜻으로 각자 자신이 먹을 음식을 가지고 와서 나눠 먹는 파티였습니다. 공연을 한 뮤지션과 관객이 어울려 각자 가지고 온 음식을 나눠먹는 모습이 느낌 있었습니다. 




▲ 오픈마이크 공연 전 연습중인 VaYu 양


ⓒ생각하는 꼴찌의 미디어 놀이터 <꼴찌닷컴>


독립창작자들을 위한 열린 무대! 오픈 마이크 공연

일반 관객들 앞에 서는 것보다 더 떨려


24일 오후 7시 경 까페 씨클라우드에 도착했습니다. 오픈 마이크 공연을 신청한 VaYu 양과 아를 양이 미리 도착해서 공연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뒷풀이에서 들은 얘기지만, 일반 관객들 앞에서 공연할 때보다 뮤지션들이 관람을 하는 오픈 마이크 공연이 더 떨린다고 하더군요. 



▲ 오픈 마이크 공연 전 연습중인 싱어송라이터 아를 양

ⓒ생각하는 꼴찌의 미디어 놀이터 <꼴찌닷컴>


꼴찌닷컴을 통해 몇 번 공지했습니다만, 카페 씨클라우드의 이병한 사장님은 창작곡이나 영상, 시낭송,연기 퍼포먼스등 창작물에 한해서는 누구나 설 수 있는 열린무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음악 공연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오픈 마이크 공연은 새 해부터 공연 참가팀을 6팀으로 제한했다고 합니다. 한 팀당 평균 3곡을 부르니 6팀으로 공연을 제한하고, 공연이 끝난 뒤에 뮤지션들끼리 소통할 수 있는 뒷풀이 시간을 조금 일찍 갖기 위함이라는데요.( 공연 영상은 차후에 편집이 끝나는대로 올리겠습니다)



 

 



ⓒ생각하는 꼴찌의 미디어 놀이터 <꼴찌닷컴>




인디뮤지션들과 관객이 함께하는 BYOF 파티

설 명절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은 BYOF(Bring Your Own Food) 라고해서 자신이 가져온 음식을 나눠먹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카페 씨클라우드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공지가 되어서인지 관객과 뮤지션들은 설 음식 뿐만아니라 밤양갱, 나쵸, 술 등 뒤풀이에서 함께 할 음식을 준비해 왔습니다.  
 
카페 씨클라우드에서는 설 음식과 어울리는 신년맞이 새로운 메뉴가 있었는데 바로 따뜻한 정종. 더불어 모던 가야그머 정민아 양이 직접 어묵을 끓여 서비스 안주로 제공해주기도 했습니다. 몇 달 동안 오픈 마이크 공연에 참석해 본 결과 카페 씨클라우드에서는 매 번 안주를 퍼주고 장사는 뭘로 하는지 궁금할 정도로 뮤지션들에게 아낌이 없어 보였습니다. 

▲ 카페 씨클라우드를 통해 알게 된 싱어송라이터 정영근씨

ⓒ생각하는 꼴찌의 미디어 놀이터 <꼴찌닷컴>

 


싱어송라이터 정영근씨와 와이들플라워의 장현덕씨와 함께 정종을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는데, 다른 클럽에서 공연을 마친 뮤지션 한 분이 카페로 들어와 제 옆에 앉게 됐습니다. 그는 50분 정도의 공연을 하고 돌아왔는데, 관객이 많지 않아서 공연료를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인디뮤지션들의 공연료, 카페 클럽마다 차이...
관객 10명 이하일 때는 0 원


▲ 희망과 용기름 담는 장독대^^ 1,000원 부터 자유롭게 공연료로를 지불하는 오픈 프라이스 

ⓒ생각하는 꼴찌의 미디어 놀이터 <꼴찌닷컴>





홍대 인근에 인디뮤디션들이 공연을 하는 카페나 클럽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공간마다 공연료 책정에 차이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한 뮤지션이 공연을 마친 클럽은 관객이 10명 이상일 경우부터 한 사람당 2,000원씩 책정해서 공연료를 지불하는데 보통 50~60분 정도의 공연을 하고 받는 돈이 많을 경우 2~3만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관객이 10명도 안 될 경우에는 한 푼도 못 받는다고 합니다.
무대에 설 수 있는 것 만으로도 만족한다는 뮤지션도 있지만, 전업 뮤지션의 길을 택해 음악활동을 하는 젊은이들은 창작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생각하는 꼴찌의 미디어 놀이터 <꼴찌닷컴>


오픈 프라이스 방식으로 공연자에게 공연료 1/n 로 똑같이 나눠...

반면, 씨클라우드 오픈 마이크는 오픈 프라이스라는 방식을 취하고 있었는데요.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이 오픈 프라이스 화분에 자신이 내고 싶은 만큼의 금액을 지불하는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공연을 마치고 뒤풀이가 시작되기 전 씨클라우드 카페 이병한 사장님은 팀 당 12,000원씩 똑같이 나눠서 지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떤 날은 팀당 만 원도 안되는 금액이 나눠지기도 하지만, 공연에 참가한 팀은 단 몇 천원이라도 자신의 공연에 대한 댓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 만족한다고 했습니다.  



ⓒ생각하는 꼴찌의 미디어 놀이터 <꼴찌닷컴>

 

독립창작자들을 응원하는 좋은 관객들이 더 늘어야...  


꼴찌는 지난 주부터 씨클라우드 오픈 마이크 공연을 KT 올레 온에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화질이나 음질을 개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시행착오를 겪어서 보다 좋은 화질과 음질로 생중계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중계하랴 공연영상 촬영하랴 트위터에 안내하랴 혼자서 여러가지 일을 소화하려니 실수도 잦은데요. 실시간 시청자수가 지난주 최고 10명에서 30명으로 늘어나 앞으로 더욱 많은 분들이 시청했으면 하는 기대와 욕심이 생기더군요.

연휴 마지막 날을 가족과 함께 보냈어야 했지만, 제가 보낸 메일을 통해 공연영상을 받은 뮤지션들이 고맙다며 답장을 보내기도하고, 미력하지만 이들에게 응원이 된다는 생각에 약속을 어길 수가 없었습니다. 카페 이병한 사장님은 인터뷰때마다 이들 뮤지션들에게 좋은 관객이 필요하다고 전합니다. 3달 정도 오픈 마이크 공연을 촬영하고 포스팅하면서 느낀 점은 관객이 필요하다는 말이 카페의 매출과는 상관없이 독립 창작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선물하기 위함이라는 것이었습니다. 


▲ 위 사진은 1월 17일 오픈 마이크 공연 생중계하는 꼴찌를 이병한 사장님께서 촬영한 사진


생중계를 마치고 트위터에 접속했는데 미국 뉴욕에서 생활하시는 트위터 팔로워분께서 씨클라우드 오픈 마이크 공연에 관심을 갖겠다는 멘션을 주셨습니다. SNS의 파급력을 다시 한 번 실감합니다. 올 여름에 한국에 방문하실 계획이 있다고 하셨는데, 화요일 밤에 열리는 오픈 마이크 공연에도 참석하시리라 기대해봅니다. 

꼴찌닷컴을 방문하시는 분들도 인기나 대중성에서 지금은 꼴찌(?)일 수도 있는 인디뮤지션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물해주세요. 방법은 어렵지 않아요!~~~~. 댓글이나, 화요일 밤 생중계를 시청하는 일, 그보다 제일 좋은 것은 합정역 5번 출구에서 50미터 도보 산책하시며 예쁜 카페 구경하시고 카페 씨클라우드에 입장하셔서 박수로 응원하는 일! 그리고, 이 글을 트위터로 RT 쳐주시는 일^^

참 쉽죠!~~~~^^ 

(다음 주 화요일(1월 31일)은 씨클라우드에서 정마담역을 맡고 계시는 모던 가야그머 정민아양의 생일로 오픈 마이크 공연은 쉰다고 합니다. 2월 7일 오픈마이크 공연 많은 관심과 시청 바랍니다)   



P.S 

아직 많이 모자라는 꼴찌입니다. 글로서 생각을 정리하는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 본의 아니게 오해의 소지가 있어 프롤로그의 문장을 삭제하고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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