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정기간도 훨씬 지난 아이폰5. 녀석은 2년 전 여름 물놀이 중 잠수를 한 번 했는데도 신통방통하게 내 곁에서 비서 노릇을 했다. 그런데, 작년 말 부터 나를 떠나려고 안간힘을 부리는 듯 오는 전화를 마다하고, 알아서 부재중전화로 표시를 하지를 않나. 만땅 채운 배터리도 롤러코스터 마냥 급하강하면서 전원OFF 되는 게 일상. 외국의 한 방송사는 아이폰6로 방송을 진행한다는 뉴스를 듣고, 이래저래 타이밍을 보고 있던 차에 마케팅 행태가 꼴찌라는 바이럴이 형성된 기업의 스마트폰에 관심이 갔다. 꼴찌닷컴에서는 당연히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잖은가... 무엇보다 카메라 기능이 탁월하다는 입소문을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는 신이 준 선물인가? 월말 두통을 선물하는 악의 사탄인가? 3개월 할부! 꼴찌네 작업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