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감상한 영화는 수상한 그녀였다. 배우 심은경이 대선배님들 사이에서 빛을 발했다. 잘 빠진 몸매도 아니고, 섹시하거나 미인형의 얼굴이 아니지만 배우 심은경은 왠지 여배우로서의 수명을 길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써니에서의 이미지와 수상한 그녀에서의 이미지가 별반 차이가 없다는 단점이 아쉽기는 했지만, 많은 관객들의 웃음보와 눈물샘을 자극한 배우였다. 영화를 보면서 짧은 단상이 스쳤다. 요즘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독거 노인들에 관한 뉴스를 자주 접한다. 비극적인 소식이 계속 이어져 불안하다. 그런 면에서 영화 에 나온 노인 전문 카페는 사회적으로 노인대책 문제에 바람직한 롤모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빙도 할아버지 할머니가, 카페 운영도 할아버지 할머니가, 카페에 설치된 무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