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배너를 클릭하시면 꼴찌만세 페이스북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제삿상을 차리는 중 딸과 조카들은 벌써 제사음식에 눈독을 들였다. 30년 전, 내가 아이들 나이일 적에도 그러했던 기억이 난다. 도루쿠 칼이라 불리는 작은 칼로 밤을 깎는 할아버지의 빠른 손놀림을 신기해 하면서 하얀 밤알이 속살을 드러내면 할아버지 몰래 훔쳐먹던 기억. "제사음식은 제사 끝나고 먹는거야! 조상님들이 드시고 나면 그 때 먹어야지... 제사 지내기도 전에 음식 먹는거 아니야!" 어려서부터 '조상님들이 드시고 나면'이라는 말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음식은 상 위에서 사라지지도 않고 결국 먹는 사람은 우리 가족들인데 할머니께서는 조상님이 드시는 음식이라고 하시니... 혼란스러웠다.ㅎㅎ 방 한 켠에서는 할머니와 작은 할머님들이 모이셔서 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