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나에게 재능을 기부해준 친구가 있다. 오늘 메일로 10년 전 그 흔적을 받았다. 꼴찌쩜넷 당시 10만원이 넘는 도메인 연장비용을 내지 않아서 개인홈페이지 전체가 사라져버린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는데, 그 친구는 당시 작업했던 파일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던 것이다. 메일을 받고 무척 설레고 기뻤다. 10년 동안 '꼴찌'를 간직하고 있었고 그 기억을 상실하지 않았다. 따뜻한 햇살이 부러울 때도 있지만, 난 이 구석이 좋아... 이 카피는 친구가 지었다. 아마 기억도 못하고 있었겠지만, 구석을 좋아하지만 웅크리고 있지는 않았다. 꼴찌에게는 참 많은 멘토가 있다. 블로그에서 만난 이웃 중에도 멘토가 여럿 있는데 그 중 한 멘토께서 '슬럼프가 길면 그건 슬럼프가 아니라 하락기다' 라는 말씀을 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