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없어 학교에서 내가 이 학생들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 사회는 이 학생들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 학교에서 생활한 지 3년 정도 됐단다. 몇 마디 물었더니 자신들이 만든 소식지라며 책자를 건넨다. 표지에 적힌 짧은 문구. 지겹다 청춘. 청춘(靑春) '만물이 푸른 봄철이라는 뜻으로 십대 후반에서 이십대에 걸치는 인생의 젊은 나이' 라고 사전은 말한다. 그 시기가 지겹단다. 내가 이 학생들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 사회는 이 학생들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 늦은 점심 친구들이 찾아 왔는지 텐트 옆 테이블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다. 맥주도 몇 병 놓여 있다. 초록이 붉게 물들어 간다. 사진과 낙서 2012/05/08 - [사진/사진과 낙서] - [사진과 낙서] 어버이 날 2012/05/0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