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 많은 사람들이 서울광장에 모여 개표방송을 시청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저기서 박수를 치기도하고, 함성을 지르며 한 층 고조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앞에는 촛불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작은 불빛 하나가 느낌있게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새벽 3시에도 사람들은 귀가의 뜻이 없어 보였습니다. 새벽 4시에도 사람들은 광장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누가 당선될지 모르는 박빙의 각본없는 드라마였습니다. 드라마의 엔딩을 확인하고 환호성과 만세를 기다리는 듯 했습니다. 새벽2시 이후 개표사항에 앞서가던 한명숙 후보가 화면에 나올 때 마다 '한명숙'을 외치고 박수를 치던 사람들이 새벽 4시 이후 오세훈 후보의 득표수가 앞서가자 분위기는 급반전 되었습니다. 새벽까지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던 서울광장 근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