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그래 나도 변했으니까 모두 변해 가는 모습에 나도 따라 변하겠지...' 10년 전 자주 듣던 노래의 가사말이다. 난 오늘 6년 만에 대학 동창을 만났다. 사람들이 많이 변하듯이 친구도 많이 변해있었다. 며칠 전, 대학교수님께서 단체 메일을 보내 주셨습니다. 학번 별로 연락처를 정리하셔서 보내주셨는데, 간단한 주소와 직장, 그리고 휴대전화번호를 기재하셨습니다. 몇 몇 친구들이야 졸업후에도 자주 만나고 연락하지만, 대부분의 동기들과 후배들과는 연락을 자주 못하는 것이 현실이지요. 연락처를 훑어보다가 꼭 한 번 연락하고픈 친구가 있었습니다. 신설학과였던 우리과 첫 오리엔테이션 때 술도 한 잔 못하던 재수생. 맘도 여리고 학창시절 동안 공부만 했을 것 같았던 녀석에게 저는 소주를 권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