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배밀이를 거치고 기어다니는 과정을 끝내고 서기 시작하면 부모는 아이가 넘어질까 신경을 곤두세우지요. 걸음마를 끝낸 아이들이 뒤뚱 뒤뚱 걷기 시작하면 겁도 없이 책상이든 의자든 마구 올라가는 버릇이 있더군요. 그 과정도 지나고 나면 계단만 보면 올라가려는 행동을 버릇처럼 일삼기도 합니다. 생 후 24개월. 아이와 집 근처 놀이터에 산책을 가서 똑딱이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촬영하는데 그 과정에서 무척 재미난 일이 생겼습니다. 동영상 카메라가 아닌 관계로 화질이 많이 떨어집니다. 토막토막 촬영한 영상 클립을 편집했습니다. 아이 엄마는 계단 오르자마자 넘어질까 걱정이 앞서고, 아이는 계단 오르는 자체가 놀이였는데, 잘 올라간 계단에서 내려오려는 찰나, 쌩~ 하고 지나가는 동네 도둑고양이..